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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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결산] 한국선수단이 쏟아낸 다양한 기록들

기사입력 2010.11.29 09:01 / 기사수정 2010.11.29 09:0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양질적으로 모두 인상적이었다. 1개의 메달도 따기 힘든 가운데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나왔는가 하면 해당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낸 경우도 있었다. 그야말로 최초, 최고 기록이 잇달아 쏟아졌다.

먼저 한국 선수단 전체로 살펴보면 역대 원정 최고 성적을 냈다.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기록한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기록한 금메달 65개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4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4회 연속'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모두 19명의 선수가 다관왕을 기록했다. 여자 볼링에서 개인, 종합, 5인조,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선옥(평택시청)은 지난 1986년 양궁 한창훈, 테니스 유진산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한 대회 4관왕에 오르고, 여자 선수로는 첫 기록을 세웠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수영 자유형 100, 200, 4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으로 그 뒤를 이었고, 사격 이대명(한국체대)과 한진섭(충남체육회), 남자 볼링 최복음(광양시청)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두 대회 연속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자유형 200, 400m는 대회 2연패를 이뤘으며, 메달 숫자 역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모두 14개로 두 대회를 뛴 선수 가운데 역대 최다 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선수 가운데서도 1982년과 86년 두 대회에 걸쳐 5개 금메달을 따낸 최윤희를 제치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에 남았다.

사격 베테랑 박병택(울산광역시청)은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19번째 메달을 획득하고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한 박병택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당분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낸 경우도 많았다. 리듬 체조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떠오른 손연재(세종고)는 개인 종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서 메달을 따낸 장윤정(경북체육회)은 한국 선수로는 첫 국제 대회 입상이라는 또 하나의 큰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밖에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연경(안양시청)은 여자 단거리 첫 금메달이었으며,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 드래곤 보트, 스쿼시 등에서도 첫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양궁은 전종목 석권과 더불어 유일한 세계 기록도 나왔다. 김우진(충북체고)이 남자 개인전 예선 거리별 종합 경기에서 1천387점을 쏘며 종전 오진혁이 갖고 있던 기록을 1점 경신하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세를 몰아 김우진은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라 1994년 박경모 이후 16년 만에 고교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냈다. 양궁과 함께 골프, 바둑은 전종목 석권을 이루며 '스포츠 코리아'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 = 한국아시안게임 선수단, 김우진 (C) 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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