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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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박지원 기죽지 마" 응원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1.01.30 17: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다들 잘하는 선수니까요. 잘할 겁니다."

부산 KT 소닉붐 허훈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 경기에서 32분 47초 동안 3점슛 네 방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 1스틸 맹활약해 KT가 79-65로 이기는 데 일조했다. KT는 시즌 전적 18승 16패가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는 1경기까지 늘었다.

KT는 허훈뿐 아니라 활약상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두 자릿수 득점 선수만 5명 나왔다. 김영환은 15득점(3점슛 3)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브랜든 브라운(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 박준영(10득점 3리바운드)이 지원 사격했다.

올 시즌 평균 83.4득점 넣던 KT로서 전반까지 SK에 밀리고 있던 데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들어 득점력이 살아났다. 경기가 끝나고 허훈은 "연패를 끊어 너무 기분 좋다"며 웃더니 "오늘 전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 준 것 같다. 다들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니까. 그동안 안일했던 데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경기에서는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KT는 허훈 국가대표 차출 기간 동안 공격 옵션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서동철 감독은 "실제 고민이 많다. 오늘 같은 경우도 허훈에게 플레이가 몰리는 것 같았다. 10점 차 이기고 있을 때 다른 옵션을 찾으려 여러 선택을 해 봤는데 제대로 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 다른 우리만의 공격 옵션을 찾는 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 옵션이 정착할 수 있게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훈은 "걱정이 많지만 차출되는 데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고 또 꿈이었다. 상황이 상황이지만 가서는 최선을 다해 잘 하겠다. 이제 다녀오고 나서 자가격리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대한 몸이 안 처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허훈은 박지원, 김윤태 등 공백을 메워 주리라 믿는 선수가 여럿 있다며 "다들 실력은 좋은 선수들이라서 내가 할 말은 없지만 자신감 있게 하고 외국인 선수와 잘 맞춰 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봤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엔트리에서 잠시 이탈해 있는 박지원과 관련해서는 "슛 말고도 워낙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극복할 것이다. 나도 다른 신인이 더 잘하면 오기도 생기고 그랬다. 지원이도 그런 시간을 거쳐야 할 것 같은데,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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