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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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양궁-펜싱 金…'쉼없는 금맥 캐기'

기사입력 2010.11.22 08:34 / 기사수정 2010.11.22 08:35

김지한 기자
- 아시안 게임 21일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반환점을 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금맥 캐기가 계속 이어졌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신백철 조, 양궁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여자 양궁 대표팀(주현정-윤옥희-기보배)이 모두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터져나왔다.



여자 양궁은 그야말로 힘겹게 대회 4연패를 이뤘다.

주현정(현대모비스)-윤옥희(예천군청)-기보배(광주광역시청)로 짜여진 한국 양궁 여자팀은 21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중국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복병 인도와 연장 슛오프를 벌여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에게도 밀리는 경기 양상을 보이며 힘든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4엔드에서 중국이 주춤한 사이 마지막 화살에서 10점을 명중시키며 220-2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열린 1차 연장에서도 28-28을 기록한 한국은 2차 연장에서 세 선수 모두 10점을 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는 이효정(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에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에 이번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남녀 단체전, 남자 개인전, 복식 등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쳐 그야말로 '마지막 희망'과 같았던 이효정-신백철 조는 경기 내내 상대 조에 앞서는 경기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두고 귀중한 금메달 한 개를 따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효정은 아시안게임 통산 개인 첫 금메달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펜싱에서도 4일째 금메달이 이어졌다.

정승화(부산광역시청), 김원진(울산광역시청),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익산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단체팀이 카자흐스탄을 45-31로 가볍게 꺾고 에페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펜싱 6번째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원진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김금화(익산시청), 김혜림(안산시청), 이라진(동의대), 이우리(전남도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단체팀이 결승까지 올랐지만 중국에 40-45로 석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레슬링에서는 기대했던 첫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정지현(삼성생명)이 이란의 오미드 노루지에게 1-2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밖에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 출전한 최규진(조폐공사)과 66kg급의 김현우(경남대) 등 메달 기대주들도 강호로 꼽혔던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혀 초반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모두 47개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은 첫날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데 만족했다.

남자 20km 경보에서 김현섭(삼성전자)이 1시간22분47초로 골인해 중국 선수들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또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이미영(태백시청)이 17m51을 던져 중국의 리링(19m94)과 공리쟈오(19m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이보나(우리은행), 김미진(울산북구청), 김지은(KT)으로 구성된 사격 여자 더블트랩팀은 본선에서 282점을 기록해 중국(315점)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따냈다. 테니스에서는 여자 복식에 출전한 이진아(양천구청)-김소정(한솔제지) 조가 대만의 찬융잔-촹챠중(대만)에 세트 스코어 1-2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남자 배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6연승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해 대회 3연패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또 첫 경기가 시작된 여자 핸드볼, 남자 럭비에서도 각각 카타르, 인도에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남자 농구는 '아시아 최강' 중국과 만나 예선 E조 4차전을 가졌지만 66-76으로 패해 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또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아름다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여자 럭비 대표팀은 중국에 0-51로 대패했다. 

금메달 55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61개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금메달 30개에 그친 일본과의 차이를 더욱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22일, 양궁 남자 단체전과 펜싱, 레슬링, 볼링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또 도전한다.

[사진= 한국 양궁-배드민턴-펜싱 선수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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