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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괴로워해…공백 메울 것" 문경은 감독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1.02 15:02 / 기사수정 2021.01.02 15:0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서울 SK 나이츠에 악재가 생겼다. 최준용이 6개월 동안 재활하게 됐다.

SK는 "작년 12월 30일 팀 훈련 중 동료끼리 신체 접촉이 발생해 왼쪽 무릎이 뒤틀렸다"며 "병원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내측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붓기가 빠지고 수술이 집행될 예정이고, 수술 뒤 약 6개월 동안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경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홈 경기 브리핑에서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는 "연습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5일 텀이 있었는데…. 게다가 외국인 선수까지 열심히 했다 보니 더 화가 나더라.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나 싶었다. 눈빛부터 달라 분위기는 좋았지만, 운동 끝날 쯤 마지막 5, 10분 남겨놓고 바닥에 미끄러져 별 부상 아니라고 봤는데 데굴데굴 구르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부상당하고 울길래 많이 쌓였던 것 같아 안타까워 보였다. 좋았던 선수가 그랬으니 운동을 바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침울한 분위기였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또 "준용이에게 얘기해 줄 것 너무 많지만 못 하겠더라. '왜 다쳤는지 아는지'부터 말할 수 있었겠지만 너무 괴로워하더라. 비시즌 때 준비가 됐든 되지 않았든 최근 안 좋은 일이나 부상까지 생겼다. 본인이 괴로울 테고, 눈물까지 흘리는데 내가 얘기해 줄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추스르는 게 급선무였다. 얼굴 보면 자꾸 잔소리할 것 같아 그냥 나왔다"며 지도자로서, 농구 선배로서 조언을 잠시 미뤄야했다고 밝혔다.

최준용 공백과 관련해서는 "사실 빈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는 없다. 안영준일 텐데, 그만 아니라 스리가드까지 생각해 운영하겠다. 그리고 자밀 워니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 같다. 끌어 올린다면 최준용 빈자리는 메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 운영 또한 오늘부터 '워니는 1쿼터, 미네라스는 2쿼터' 이렇게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잘 풀리면 2쿼터도 워니로 가는 방향으로 가겠다. 아니면 2, 3분 지났는데도 막힌다고 할 때는 바로 미네라스를 투입해서 바꾸는 쪽으로 가겠다. 외국인 선수 개개인에게 전달했고 그렇게 운영하려 하고 있다. 자동적으로 '나는 2쿼터다. 나는 베스트가 아니고 워니가 베스트구나' 하는 생각은 바꾸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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