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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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보이 "과거 일화 왜곡 NO, 소외되지 않고 인싸될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1.01 08:00 / 기사수정 2020.12.31 21: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래퍼 릴보이(Lil Boi)의 '쇼미더머니9' 참가는 옳은 선택이었다. 

릴보이는 Mnet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힙합 듀오 긱스(Geeks)로 데뷔해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이어온 릴보이는 '쇼미9'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입증해보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릴보이는 "'쇼미9' 경연하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연이 진행될수록 다른 것들은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기억 속에 더 많이 남는 것 같다. 지금 되돌아보면 즐겁고 재밌게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릴보이는 이번 '쇼미9'를 통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 교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다른 래퍼들을 보면 너무 좋다. 그동안 제가 워낙 좁은 인간 관계를 이어오다 보니까 래퍼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쇼미9'를 통해 저와 같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래퍼들을 만나게 됐다. 오랜만을 넘어 처음 보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쇼미9' 준우승을 차지한 머쉬베놈은 릴보이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릴보이는 "머쉬베놈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랩도 정말 똑똑하게 한다. 제가 생각하는 힙합의 기준은 솔직함이다. 머쉬베놈은 충청도 출신다운 가사와 성격을 음악에 녹여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힙합 음악의 솔직한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본질을 꿰뚫는 모습을 보니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멋과 재미, 솔직한 매력까지 다 충족시키니까 '이 사람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력적으로 기본기도 단단하게 다져졌고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는 래퍼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동료 래퍼들과 음악적 소통을 주고받으며 이전에 받은 상처들을 치유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릴보이는 '쇼미9'를 통해 과거 동료 힙합 뮤지션들로부터 공개 저격 당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대인 관계에서 온 상처로 인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릴보이를 둘러싼 과거 일화가 재조명돼 힙합 팬들 사이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릴보이는 '쇼미9' 결승 경연을 앞두고 심란한 심경을 내비치며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릴보이는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그저 저를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다. 당시 두 시간 정도 얘기를 한 내용인데 방송이다 보니까 짧게 축약돼 나갔다. 왜곡되지는 않았지만 전체를 다 보여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릴보이는 더 이상 과거의 일로 인해 누구도 상처 받거나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릴보이는 '쇼미9'를 통해 성장과 배움의 시기를 가진 만큼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소외된 뮤지션으로 살았는데 이제 인싸가 되려고 한다. '쇼미9' 전에 준비해오던 솔로 정규 앨범 이어서 하고 다른 래퍼들과도 콜라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쇼미9' 우승 상금 덕분에 자금적으로 여유도 생겨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서 다양한 음악 들려드리겠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2021년에는 무대에서 공연을 꼭 하고 싶다. 직접 만나뵐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하프타임레코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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