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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18일 종합] 박태환 전종목 메달…종합 2위 벌써 굳히나?

기사입력 2010.11.19 07:51 / 기사수정 2010.11.19 10:4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선수단의 종합 2위 달성이 벌써부터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3위 일본과의 차이를 더욱 벌리면서 내친김에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상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 400m 혼계영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박태환은 18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1천500m 결선에서 15분01초72의 기록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쑨양(14분35초43)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이어 혼계영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3위로 골인했지만 중국팀의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행운의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경기를 마쳤다.

첫날 노골드에 그쳤던 태권도의 금빛 발차기도 시작됐다. 이성혜(경희대)가 여자 57kg급에서 중국의 허우위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성혜는 지난 도하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남자 87kg급 이상 종목에서는 허준녕(에스원)이 중국의 정이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1-4로 대승을 거두며 남자 태권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펜싱에서도 금메달이 터져나왔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혜림(안산시청)이 홍콩의 오신잉을 15-7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남자 에페에서는 김원진(울산광역시청)이 중국의 리궈제와 접전을 벌인 끝에 13-11, 2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그밖에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한진섭(충남체육회)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고,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박병택(울산광역시청)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해 6번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격은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복싱이 12개 금메달을 세운 한 대회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볼링 여자 2인조에서는 간판 최진아(대전광역시청)가 강혜은(창원시청)과 짝을 이뤄 2천687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손연희(용인시청)와 홍수연(서울시설공단) 조는 2천664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귀중한 메달도 많이 나왔다. 수영에서는 최규웅(한국체대)이 남자 평영 200m에서 중국의 쉐루이펑과 2분12초25의 기록으로 함께 들어와 공동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또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최혜라(오산시청)도 2분12초85의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역도에서는 김민재(경북개발공사)가 남자 94㎏급에서 인상 178㎏, 용상 205㎏, 합계 383㎏을 들어올려 3위에 올랐다. 또 당구에서는 김가영(인천당구연맹)이 여자 포켓8볼 결승에 올라 중국 루샤사에 4-5로 져 아깝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여자 포켓9볼의 차유람(인천당구연맹)은 아쉽게 8강전에서 중국 선수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구기 종목의 선전은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야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3회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쐐기 1점 홈런에 힘입어 중국에 7-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올라온 대만과 19일 저녁, 결승전을 갖는다.

또 여자 축구는 중국과 0-0 무승부를 거둔 뒤, 조 순위를 가리기 위한 승부 차기를 벌여 8-7 승리를 거두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B조 2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또 여자 배구는 복병 태국과 1차전을 가져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고, 여자 농구도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에 93-55 대승을 거두고 첫 승을 가져왔다.

대회가 7일째 접어든 현재 한국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2개를 기록해 금메달 21개에 그친 일본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2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메달 합계에서도 109개를 기록해 106개를 따낸 일본에 3개 더 앞섰다. 중국은 이날도 많은 메달을 가져오며 109개 금메달로 종합 1위를 지켰다.

[사진= 박태환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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