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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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1승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미처 몰랐다."

기사입력 2007.04.16 11:42 / 기사수정 2007.04.16 11:42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 뉴스=전북 김민숙 기자]

"1승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미처 몰랐습니다"

4월 15일, 2007 K리그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윤겸 감독이 어려웠던 첫 승 신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1승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미처 몰랐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 최윤겸 감독은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을 뿐 아니라,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고갈되어 있어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끝까지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오늘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며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시즌 초반 수원이나 울산과 같은 강팀을 만나 대량 실점을 한 것이 선수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면서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준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평을 했다.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데닐손에 대해서는 "요즘 데닐손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싶을 정도로 득점이 많이 올려주고 있다"면서 “실점을 줄이기 위해 수비에 안정을 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자꾸 데닐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데닐손이 그에 잘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닐손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데닐손은 좁은 공간보다 넓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격에 숫자를 많이 주기보다는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데닐손에게 수비에 대한 부담을 잊고 공격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며 "데닐손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답을 했다.

전북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북이 다른 팀에 비해 쉬운 상대로 여겨지지는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전혀 쉽지 않다. 우리에게 쉬운 상대는 없다"고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어느 팀을 봐도 우습지 않고, 우리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없다"고 답을 했다. "다만,  경기 전에 분석을 많이 하고 선수들에게 조직적인 부분을 강조할 뿐이다.”라는 것이 최윤겸 감독의 답변.

또한, 고종수에 대해서는 "사실 팀이 어수선해 고종수에 대해 많이 신경 쓰지 못했다"는 말과 함께 웃음을 보이며 "현재는 볼을 못 만지고 근육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빨라도 5월 초가 되어야 복귀 경기를 가질 수 있을 듯하다"고 답을 했다.

얼마 전에 일어났던 사퇴 파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거듭 말씀드리지만,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며 "더 이상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머릿속에서도 다 지웠으면 좋겠다"는 속뜻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첫 승 신고는 했지만, 아직까지 홈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세 번의 홈경기에 최대한 집중하여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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