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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김원효 "2세 노력 내년까지"…허경환 "빚 30억→매출 350억"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0.12.22 10:50 / 기사수정 2020.12.22 09:4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허경환이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허경환이 사업 성공 노하우를 밝혔다.

이날 허경환은 "개그를 정통적으로 배우지 않아서 유행어와 근육질 몸매로 유명해졌다. 캐릭터가 굳어가는 게 씁쓸하더라. 남들 개그를 짜는데 헬스장에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라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나는 개그를 오래 하지 못하겠다' 싶었다. 내가 가장 관심 있고 잘하는 게 뭘까 생각했다. 그때 닭가슴살을 매일 먹고 있어서 남들보다 관심이 많았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5개밖에 없더라. 지금 시작하면 최소 6등이다,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첫 공장 샘플 테스터는 100명의 개그맨이었다고.

허경환은 "작년에 매출은 170억, 올해는 350억 정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직원이 20명 정도 있다가 지금은 50명이다. 내년에는 90명이 목표다"라고 놀라운 성장 속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허경환은 "최근 살 빠진 연예인들은 다 접촉했다고 봐야 한다. 냉장고 안에 있어서 알 수가 없다. 일단 다 우리 고객인 거로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최근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한 조세호를 겨냥, "불나방 같은 것들. 난 10년을 넘게 하고 있다.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던 중 20~30억의 빚을 졌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동업자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위기를 겪었고, 매일 빚 독촉에 시달렸다고. 허경환은 공장을 돌며 빚을 갚을 시간을 번 뒤 6개월 만에 다시 쇼핑몰을 오픈했다며 "정말 이상하게 아무렇지 않게 찾아주는 고객들이 생겼다. '우리 고객들이 우리를 믿어주고 있구나' 싶었다. 수업료치고는 너무 비쌌지만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경환은 성공 비법에 대해 "비법은 항상 당연한 것에서 온다. 돈이 들어올 때까지 내 돈이 아니다. 들어올 것 같은 돈도 내 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목표 도달 전까지 설레발을 금하라는 것.

이어 허경환은 "고객이 많이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재구매율이 중요하다. 저희는 재구매율이 40% 정도 된다. 소비자의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AI 시스템을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만 만들었다"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최대한 줄였음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밥집 10개를 운영하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  심진화는 "저희가 진짜 어렵게 시작해서 다져왔다. 10년 동안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왔다. 오늘 주제에 맞게 힘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김원효는 "브랜드는 30개가 넘어가고 있는데, 다 저희 것은 아니다. 가맹점주인데 지금 10개 지점 정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맛으로는 전국 각지에 맛있는 곳이 많다.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노들섬이라고 한강 대교 가운데나 한옥 매장도 있다. 다른 포인트를 찾아서 손님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효는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남들 잘 되는 걸 보고 따라 하게 된다. 사업도 그렇다. 빵이 잘되면 다 빵집을 차리고 싶어 한다. 무조건 다른 게 있어야 한다. 나는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라고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바로 잘된 게 아니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면서 이 자리에 왔다. 시국이 많이 좋지 않으니 해피 바이러스를 널리 퍼트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심진화는 "저희가 김밥을 좋아한다. 제주도 김밥 맛집을 방문해서 비행기로 60줄을 받아 올 정도로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지인이 청담동 맛집을 제보했다. 거기에 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둘이 한번 갈 때마다 20줄씩 싸와서 먹었다"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때마침 그때 김원효가 김밥 사업을 제안했다고. 심진화는 사장님이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어려웠던 시기를 설명하며 마음을 돌리는 것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이어 김원효는 "진짜 많이 오신다. 차승원 씨, 이영자 씨, 방탄소년단도 직접 왔다. 아르바이트생이 너무 놀라더라"고 자랑했다. 심진화 역시 "가게에서 강하늘 씨를 제일 많이 봤다. 강하늘 씨는 군대 가기 전에 이 김밥을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사람들이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른다. 내가 편하면 잘하는 줄 아는데 그게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것을 먼저 찾을 것을 강조했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한편, 10년 차 부부인 심진화와 김원효는 새로운 가족 태풍이를 소개했다. 우연히 유기견 임시 보호를 맡았는데 도저히 헤어지지 못해 입양하게 됐다는 것. 심진화는 "일이 없을 때는 늦잠을 잤다. 태풍이가 오고 나서 아침형 인간이 됐다. 삶이 아예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없이 살아도 되겠다 싶었다. 태풍이로 인해 너무 행복하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내년이 만 10주년이니까 내년까지는 한번 아이를 노력을 해보자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원효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저희가 오랜 기간 아이가 없다 보니 시험관 시술을 여러 번 했다고 생각하신다. 사실 인공 수정, 시험관 시술을 한 번씩 했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심진화의 자궁에 혹이 발견됐다는 것.

심진화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 12인데 제가 3이었다. 계단을 한 칸 오르는 것도 힘들었다. 그걸 괜찮다고 했다. 나중엔 하혈이 너무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궁에 유착이 다 돼서 심각했다"라고 불임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가 남들에 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원인이 따로 있었다 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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