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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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구 통할지 궁금해" 장재영이 고대하는 승부는

기사입력 2020.12.17 15: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한 신인 장재영이 프로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장재영은 17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장재영은 "오고 싶었던 팀에 되어 영광스럽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추억도 많고, 어릴 때 놀아주셨던 선배들이 있는 팀인데, 그런 선배들과 뛰고 싶다는 꿈이 이루게 돼 기분 좋다"며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에 오게 됐으니 책임감을 갖고 하려는 각오를 다지고 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는 장재영은 계약금만 9억원에 사인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9억원은 키움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자 2006년 당시 KIA 타이거즈 신인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거액을 품에 안으며 그만큼의 기대와 부담을 짊어지게 된 장재영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구단 최고 계약금이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계약금을 받았으니 팬, 구단이 많이 기대할 것이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재영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단연 강속구다. 장재영의 최고 157km/h를 자랑하는 150km/h 이상의 속구는 그의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다만 아직은 제구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장재영은 '제구 보완을 위해 구속을 포기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욕심일 수 있지만 아직은 신인이고, 어리기 때문에 제구를 위해 구속을 포기한다기보다 지금 구속에서 최대한 제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는 "직구,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새로운 구종보다는 직구, 커브를 집중 보완해 장점을 극대화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미국, 일본야구를 두루 경험한 오승환의 '돌부처' 같은 모습,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 장재영은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강타자 양의지(NC), 강백호(KT)를 꼽았다. 그는 "홈런을 맞더라도 직구를 던지고 싶다. 물론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직구가 얼마나 통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장재영은 이런 승부도 1군 합류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개막 엔트리, 그리고 1군에 합류해 다치지 않으면서 2군에 내려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신인왕도 받으면 좋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해 굳이 멀리 보고 있진 않다"고 말하며 "키움 선수가 아님에도 고교시절부터 많은 응원과 기대를 해주신 분들에게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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