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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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송종국, '이제는 수원의 해결사'

기사입력 2007.04.13 23:23 / 기사수정 2007.04.13 23:2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K리그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 가운데 하나인 송중국(28)이 수비진의 줄부상에 흔들리고 있는 수원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송종국은 지난해 부상에 복귀, 대표팀에 합류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뒤 수원의 '더블' 준우승을 이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중앙미드필더에서 측면수비로 보직을 바꿔 중앙수비수들의 줄부상에 흔들리고 있는 수원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송종국은 지난 3경기에 터진 수원의 모든 골을 어시스트해 공격적인 재능 역시 뽐내고 있다.

특히 이 도움은 모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점에서 송종국의 올 시즌 활약상을 짐작케 한다. 그는 지난 4일 광주전(1-2패)에서 팀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게 미드필드에서 정확히 크로스해 하태균의 발에 맞췄고, 4일 라이벌 서울과의 경기 역시 적극적인 압박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하태균의 결승골을 이끌어 내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부산전 역시 44분 예리한 크로스로 마토의 천금 같은 헤딩골을 만들어 냈다.

사실 송종국의 2007년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 가벼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데다 K리그 개막전에도 왼쪽 종아리를 다쳐 다시 부상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서울전 대패 이후 3연패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런 송종국의 활약에 가장 기쁜 이는 차범근 감독이다. 차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100%에 오르지 못해 크로스가 전성기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조만간 완전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주역 송종국. 이제 부상을 딛고 그때의 기량을 되찾은 그가 지난해 다잡은 우승 트로피를 놓친 수원에 올 시즌 우승의 영광을 안길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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