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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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율 99.4%…KT 최다 배출(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8:03 / 기사수정 2020.12.11 18: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만 아니라 골든포토상까지 거머쥐었고, 이만수, 강민호(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역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2위가 됐다. 득표율 또한 유효표 342표 중 340표 얻어 역대 최다 득표율(99.4%)까지 경신했다. 종전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 마해영이 가지고 있는 99.3%였다. 나머지 두 표는 박세혁, 장성우가 나눠 가졌다.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황금장갑까지 무난히 끼게 됐다. 지금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해 시상식 참석이 어려워 김강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김 코치는 "KT 모두 '로하스는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 갈 때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김현수가 개인 6번째 수상했고, 이정후가 데뷔 4년차 3회 수상 기록까지 챙기게 됐다. 이는 역대 4번째다.

KT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또한 최다 수상 팀이 됐다. 강백호, 황재균이 각 1, 3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둘 모두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었다. 황재균은 "데뷔 15년 만의 첫 골든글러브"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너무 떨려 무슨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광스럽다"며 "늘 지켜 봐 주시는 KT 팬과 가족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루수 부문 수상자는 NC 다이노스 박민우다. 박민우는 총 299표 얻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 수상자 나성범이 개인 사정상 불참해 대리 수상했는데 "나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나성범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묻는 데 있어서는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나성범과 같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다. 이는 종전 김재박, 강정호 다음 역대 3번째다. 그는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격전지라고 꼽혔던 유격수 부문에서 277표 받아 오지환, 딕슨 마차도 등 여러 후보를 제쳤다. 김하성만 아니라 최형우 또한 최대 격전지에서 웃었다. 올 시즌 타격 부문 1위 최형우는 총 168표 받아 나성범을 제치고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명타자로서는 처음 받는 상이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차지였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0승 에이스로서 두산이 정규시즌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데 힘썼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할 수 있게 도왔다. 두산으로서 이번 투수 부문 골든그러브 수상은 3년 연속이다. 더스틴 니퍼트, 조시 린드블럼 뒤 알칸타라까지 모두 20승 에이스가 꾸준히 휩쓸어 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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