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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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일용직 노동자, 최철호 일상 공개…연기 복귀 시동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0.12.08 11:50 / 기사수정 2020.12.08 10:51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배우 최철호가 일상을 공개했다.

7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배우 최철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는 일용직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09년 후배 폭행 사건 이후 점점 일이 사라지면서 그는 "연기 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졌다. 이후에 대출을 받아서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졌다. 사업에는 돈을 많이 들여서 멈출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곧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빚을 내서 하다가 결국 집까지 팔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일에 연루된, 관계된 모든 사람과 후배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제가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바쁜 일상을 소개하며 "제가 지금 카드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월세나 생활비는 룸메이트 태열 씨의 카드를 통해서 사고, 아내가 일주일 단위로 계좌이체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일 아침마다 출근 지원을 한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면 만근이라고 하는데, 만근을 하면 추가 수당이 붙는다. 저는 만근을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철호는 배우 박준규, 남성진과 만났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만난 이후 같은 동네에 살며 친분을 다졌다고. 두 사람은 최철호에 "연락을 하지 그랬냐"라며 지인들의 연락과 방송을 보고 최철호의 현재 상황을 알게 됐다고 타박했다. 이후 그는 PC방에 가서 섭외가 들어온 드라마 단역 대본을 출력했다.

이후 최철호가 연락이 두절된 채 갑자기 사라졌다.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최철호는 아버지를 모신 봉안당에서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한테는 (제 상황을)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얘기를 하신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그는 오랜만에 처가를 방문했다. 현관에 한우를 놓은 뒤 밖에 나가서 전화로 알렸다. 이어 아들이 잠깐 나와 그와 만났다. 최철호는 "키 많이 컸다. 사랑한다, 아들.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잘 될 일밖에 안 남았다"라며 아빠를 위로했다. 

그리고 최철호는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드라마 '복수해라' 촬영장에 방문했다. 주인공 김사랑이 방문하는 조명 가게 사장 역할이었다. 실수 없이 연기를 끝낸 그는 "연기가 정말 미치도록 하고 싶었다. 결국 복귀를 하긴 했지만 복귀 전까지 정말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시트콤 대본 연습을 위해 연습실을 찾았다. 친분이 있던 박해미와 함께하는 작품이었다. 박해미는 "철호의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바로 연락했다. 같이 작업을 바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빛을 볼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불렀다"라고 말했다. 

또 최철호는 김청의 초대를 받았다. 차를 마시며 김청은 "나도 돈, 사람, 명예 날려본 적이 있다. 근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한다"라며 "다만 실수를 했을 때 반성을 해야 한다. 인생에 사계절이 있는 거다"라며 위로했다. 이후 최철호는 김청과 함께 김장 봉사를 하러 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망이 무엇이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빨리 돈을 벌어서 집을 마련하고, 온  가족이 모여서 풍족하진 않더라도 내가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게 다다"라고 말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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