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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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거짓말 파문' 최철호, 추락한 가장…10년의 속죄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08 06:50 / 기사수정 2020.12.08 03: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최철호가 속죄하는 마음을 전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최철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철호는 지난 2009년 후배 폭행 사건 및 "폭행한 적 없다"고 거짓말했다가 번복한 일을 두고 "모든 게 다 제 잘못이고 제 탓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배에게도 정말 미안하고 다 제가 죄인이다. 기자분들한테도 제가 괘씸한 짓을 한 거다. 거짓말을 했으니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구했다. 

그는 가족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컸다. 현재 아내와 두 자녀는 처가댁에서 신세를 지고있는 상황. 최철호는 아들 생일을 기념해 고기와 과일을 사들고 처가댁을 찾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전달하지는 못했다. 

그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아직은 도저히 뵐 수 있는 용기가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아내가 속이 많이 썩었다. 스물세 살에 아무것도 모르고 저와 결혼하고 너무 고생이 많았다. 원래 아내는 내색을 많이 하지 않는다. 나이 차이는 많이 아는데 저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또 최철호는 "아들이 아내에게 '엄마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야. 항상 미래를 보며 살아야지'라고 했다더라. 아내는 아들의 말로 자기 마음을 대신했던 것 같다. 정말 짠하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잠시 뒤 아들이 최철호를 만나러 나왔다. 아들은 최철호에게 "잘될 일밖에 안남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최철호는 "왜 이렇게 굴곡이 있는지 아냐. 힘든 일이 있어야 좋은 일이 더 기쁘게 느껴지는거다"고 다독였다. 

최철호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자신의 일을 알게 됐다고 했다. 최철호는 "아들에게 다 사실이라고 했다. 한 번만 너그럽게 용서해주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가고 아들이 제가 실시간 검색 1위를 한 게 신기하다더라. 아빠를 응원하는 글이 많다는데 눈물이 나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화장실로 뛰어갔다"고 떠올렸다.

또 그는 "아들한테 해준 것도 없고 아버지로서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올바르게 정직하게 살아야 할 것이고 제가 하던 본업을 하기 위해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며 아버지로서 각오를 다졌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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