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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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거장' 윤경신,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기사입력 2010.11.10 09: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6번째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이가 있다. '한국 핸드볼의 거장' 윤경신(37, 두산베어스)은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2002 부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상식을 벗어난 중동권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이어지면서 4위에 머물고 말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도하 아시안게임을 뒤로 한 윤경신은 "도하의 아쉬움을 반드시 날리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5번째 아시아 정상 정복을 위해 10일 오전 중국 광저우로 원정길에 오른 윤경신은 "아시안게임이 다가오면서 중동 국가들을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또, 윤경신은 "중동국가 중에서도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대한 대비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량도 늘렸고 빠른 속공 연습에도 집중했다"고 덧붙었다.

윤경신에게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았다. 특히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5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 윤경신은 "심판이 올바른 판정만 내려준다면 중동 국가를 만나도 자신있다. 이번에는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4년 전보다는 한층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에 연연하지 않고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단 중동국가만이 두려운 상대가 아니다. 홈팀인 중국도 위협적이며 일본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윤경신은 "일본도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잘하면 준결승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일본과 더불어 홈팀인 중국도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번째로 출전하는 선수는 윤경신과 사격의 박병택(44)이 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힌 윤경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남자핸드볼대표팀은 오는 13일 홍콩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사진 = 윤경신, 핸드볼남자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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