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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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그 자체"…정우성→김혜준이 떠올린 1년 전 추억 [청룡 핸드프린팅 종합]

기사입력 2020.11.12 14:55 / 기사수정 2020.11.12 14: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우성부터 김혜준까지, 지난 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1년 전 추억을 떠올렸다.

12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39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정우성('증인', 남우주연상)과 조여정('기생충', 여우주연상),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남우조연상), 이정은('기생충', 여우조연상), 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남우상), 김혜준('미성년', 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대면 행사가 오랜만이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 한 해 영화계의 모습들을 떠올렸다. 이어 "그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돼서 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인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대면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해수도 "1년이 지난지도 모르게 어려운 한해를 지났다"고 되돌아봤다.

1년 전 시상식에서 영광의 순간을 떠올리며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청룡영화상의 의미도 되짚었다.



정우성은 "한국 영화사의 희노애락의 역사를 함께 한 시상식 아닌가. 한 해 한 해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 수상하신 분들과 후보들을 보면 한국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록 같다"고 정의했다.

"설렘 그 자체"라며 웃어보인 조여정은 "모든 배우들에게 '청룡영화상'이라고 하면, 무언가 설레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정은은 "'공생의 선물'이라고 정의하며 "상을 받는 것은 늘 부담이다. 여러 과제가 남아있는 것 같다. 청룡영화상에서 이제 올해 다른 분이 받게 될텐데, 이렇게 미스코리아 왕관처럼 넘어가는것 같아서 그 부담을 벗어버리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전했다.



조우진은 "빚이 아니라 빛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후 다소 늦은 나이에 신인상을 안게 된 박해수는 "제가 이른 시기 신인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공연하다가 받은 사람이지 않나. 그 이후에 제가 영화 공부를 더 하면서 배우로서 조금 더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제게는 전환점이자 또 다른 시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청룡영화상은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공정하게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제 모습을 통해 자그마한 용기를 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김혜준은 "제가 숫기도 없고 겁도 많은데, 청룡영화상 수상이 용기를 준 것 같다. 용기를 내서 어디 숨지 않고 당당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나 책임감을 많이 심어준 상이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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