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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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동갑내기 고수와 모자 연기…도움 많이 받았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08 07:10 / 기사수정 2020.11.08 03:4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말금이 '미씽 : 그들이 있었다' 고수와 실감나는 모자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OCN 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에 출연한 강말금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씽'은 최종회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극 중 강말금은 두온마을에서 부녀회장으로 통하는 인물이자 다혈질에 의협심이 강한 김현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말금은 '미씽'을 통해 고수와 가슴 먹먹한 모자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강말금은 동갑내기 고수와 실감 나는 모자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말금은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린아이 같은 감정으로 연기를 해주셔서 보기만 해도 저절로 이입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TV에서만 보던 스타여서 스스로 거리감이 있었지만,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스럼없이 다가와 주셨고, 나만 잘하면 됐다. 엄마 김현미와 아들 김욱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른 살의 나이에 배우의 길로 접어든 강말금. 그는 다수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개봉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첫 주연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말금은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보며 "정신적으로 불안했던 것들이 평안해지고, 무대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과정이 지난 10년 안에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된 것 같다. 물론 많이 힘들었지만 참 좋았던 시절"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새로운 캐릭터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힌 강말금은 "드라마와 영화는 시청자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지를 지킨다기보다 용기를 내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차기작은 영화 '애비규환'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를 그린 작품. 극 중 강말금은 토일의 예비 신랑 호훈(신재휘)의 엄마로 분한다.

이에 강말금은 "토일의 시어머니 역이다. '미씽'은 초반부터 힘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애비규환'에서는 쿨하고 속 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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