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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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개띠' 4인방, 광저우 金 따낸다

기사입력 2010.11.03 08:44 / 기사수정 2010.11.03 08:44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2000년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 김태균(28.지바롯데), 이대호(28.롯데), 정근우(28.SK) 빅 4인방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뭉쳤다.

이달 13일부터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에 출전하는 이들은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들로 함께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정근우와 추신수(당시 부산고), 이대호(경남고), 김태균(천안북일고)은 처음으로 뭉쳤다.

타선에선 정근우가 테이블세터로 나서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이대호와 김태균은 중심타선으로 홈런을 3개씩 날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마운드에선 추신수가 투수로 나서며 세계무대를 평정했다. 당시 결승전서 미국과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대7로 승리하며 94년 이후 6년 만에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추신수를 비롯한 빅 4인방은 각자 다른 팀에서 맹활약하며 팀 내 주축선수로 성장했으며, 9년 만인 지난해 3월 WBC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준우승까지 이뤄냈었다.

이번 2010 AG 야구대표팀은 멤버 중 절반 이상이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WBC 준우승 경험이 있다.

또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바뀌며 도하 참사를 겪었다. 이런 경험들이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나이는 어리지만, 광저우 AG 대표팀이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을 맞는 추신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절실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한 뒤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병역 문제도 문제이지만 태극 마크가 우선이다"라며 "동료를 도와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광저우 AG 대표팀,추신수 ⓒ 엑스포츠뉴스DB]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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