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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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선, 모친과 사망·발인 5일…연예계 '침통'·팬들 추모 ing [종합]

기사입력 2020.11.02 23:20 / 기사수정 2020.11.02 23:0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36세.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출동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딸과 함께 지내왔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입관은 오는 3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등의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활동했다.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오던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 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는 안영미는 이날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클로징 멘트를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 관계자는 "안영미 씨가 현재 경황이 없을 것 같다. 내일 정상적으로 진행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또 여자친구는 이날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박지선을 함께 애도했다. 

여자친구 측 관계자는 "팬들과 중요한 약속을 이행하고 소통을 원하지만 애도를 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 또한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아니길 바랬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또 샤이니 키는 "누나 항상 고마워요.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편하게 쉬길 기도할게요"라고 고인을 애도했으며, 박하선 또한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고 추모했다.

김지민 역시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사랑해 지선아"라고 고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 밖에 장성규, 현진영, 나윤권, 정종철, 허지웅, 신정환, 오지헌, 백진희, 펭수 등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했다.

팬들 역시 박지선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으며, 생전 고인과 절친한 우정을 보여왔던 배우 이윤지와 박정민을 위로하고 두 사람을 걱정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이윤지 SNS, 쏘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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