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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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불새리안에게 추억과 향수를"…'불새 2020' 출사표 [종합]

기사입력 2020.10.20 17:50 / 기사수정 2020.10.20 17:0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불새'가 2020년 버전으로 돌아온다. 

20일 SBS 새 일일드라마 '불새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재홍 감독이 참석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2004년 방영된 히트작 '불새'의 16년만의 리메이크다.

극 중 홍수아는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을, 이재우는 흙수저 가구 디자이너이자 첫눈에 반한 이지은을 위해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장세훈 역을, 서하준은 성격, 비주얼, 배경까지 모두 갖춘 로얄 금수저 서정민과 쌍둥이 형 서정인까지 1인 2역을 연기한다. 박영린은 사랑을 갈망하는 미란 역을 맡았다.

이날 김재홍 PD는 "기존 '불새리안'들이 새로운 '불새'를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기존 아침드라마의 막장성을 탈피한 새로운 유형의 아침드라마를 기획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아침에 하는 30분짜리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수아는 "작품 제안을 받고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원작 작가 선생님께서 그대로 집필을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이현직 감독님도 멜로 감성을 섬세하게 잘 그려주셔서 하고 싶었다.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기존의 밝은 성격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재우는 '불새' 원작의 이서진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냐고 묻자, "이서진 선배님이 갖고 계신 묘한 시크함이 있었다. 저는 태생적으로 시크한 매력은 없는 것 같다"며 "원작의 이서진 선배님대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다른면이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인간적인 모습, 따뜻한 모습이 다른 것 같다고 느껴서 그런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맘이 불타고 있잖아요" 등 다수의 명대사를 배출한 '불새' 원작. '불새 2020'의 대사에도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이에 서하준은  "고민을 하게 되더라. 이런 영광스러운 대사들을 맛깔스럽게 살려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이 시점에서 정의를 내린 것은 전체적인 대본을 쭉 보면 주옥같은 대사가 정말 많다. 주어진 대사 하나하나에 진심을 다해 임하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의 서정민을 연기한 에릭을 감히 능가하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거기에 덧붙여서 능청스럽고, 서하준이 가지고 있는 재치를 있는 그대로 다 끄집어내서 입혀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악녀 미란 역을 맡게된 박영린은 "정혜영 선배님이 독보적인 연기를 하셔서 부담은 됐지만 그 만큼 미란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많았다"며 "부담이 많이 되지만 작가님, 감독님을 믿고 소통하면서 더 처절하고 강한 미란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원작 '불새'를 사랑해주신 불새리안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2020년 불새리안 기존 아침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불새 2020'은 오는 26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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