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2
연예

'고스트' 주원 "죽어서도 연인 지키고픈 마음, 누구나 꿈꾼 사랑"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0.15 19:10 / 기사수정 2020.10.15 20: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주원이 7년 만에 '고스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고스트'가 7년 만에 재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 (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UK투어, 호주, 네덜란드에 이어 비영어권과 아시아 최초로 2013년에 한국에서 공연해 23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받은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 대본을 맡고, 'The Norman Conquests'로 토니상과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와처스가 연출한다. 팝 음악의 거장 데이브 스튜어트와 글렌 발라드가 음악을 맡고 영화 '해리 포터'의 마술 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이브가 특수효과로 참여했다.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최첨단 무대로 형상화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는 '고스트'가 이러한 아날로그 감성에 최첨단 LED 영상을 접목했다. LED판에 화려한 영상을 덧입혀 한정된 공간인 무대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다.

샘 위트 역에 주원, 김우형,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몰리 역에 아이비, 박지연이 출연한다. 오다메 브라운 역은 최정원, 박준면이 맡는다. 칼 브루너 역에 김승대, 백형훈이 출연한다.

15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고스트’ 프레스콜에서 'Here right now', 'More', 'Are you a believer', 'I had a life', 'Rain&Hold on', 'I'm outta here' 등을 선보였다. 

주원은 "이 시국에 배우들과 모든 관계자들이 열심히 만들었다.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커튼콜할 때 울컥한 기분이 있었다. 모든 걸 함께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원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초연 배우들이 다시 모일 때 같은 마음이었다. 너무 행복한 추억이어서 다시 만나 너무 좋았다. 연습실에서 봤을 때 모든 배우들이 7년이란 시간이 헛되이 안 갔구나 했다. 7년의 세월이 보일 정도로 좋은 모습으로 모두가 성장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이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7년 전에 못 했던 내가 할 수 없던 걸 시도했고 합이 더 잘 맞아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원은 "이 작품은 사랑을 다룬다. 남자가 죽었지만 여자를 지키려고 하고 여자는 남자를 잊지 못한다. 서로를 지켜주는 게 주된 내용인데 우리가 실제로는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생각했을 때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은, 죽어서도 연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이 공감하는 내용 같다. 누구나 꿈꿨을 사랑을 담아 영화도 오래됐지만 계속 사랑받은 게 아닐까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7년 전 초연과 비교하면 더 재밌어졌다. 7년 전보다 확실히 캐릭터에 대해 더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같은 역할을 한 우형이 형, 진욱이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얘기했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좀 더 여유있게 자유롭게 무대에서 놀 수 있도록 시도를 많이 했다. 이런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뮤지컬 '고스트'는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