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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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박세리, 우승부터 슬럼프 극복까지 '세리는 굳세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02 07:10 / 기사수정 2020.10.02 01: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미네 비디오가게' 박세리가 우승부터 슬럼프까지 자신의 골프 인생을 되돌아봤다.

1일 방송된 SBS '선미네 비디오가게' 추석특집에 박세리가 등장했다.

이날 주인공은 박세리였다. 박세리는 '선미네 비디오가게'에 출연한 이유에 관해 "어렸을 때부터 다큐멘터리를 찍어서 또 반복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기억 저편에 있는 걸 다시 마주할 수 있단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1998년 US 여자 오픈 우승 모습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박세리는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동안 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의 어린 시절,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 모습 등이 등장했다. 박세리는 앙드레김쇼에 섰던 모습이 나오자 "이걸 왜 찾았냐. 저건 실수였다. 나한테 맞지 않았다"라며 크게 당황하기도. 박세리와 낸시 로페즈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박세리는 낸시 로페즈를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으며 "지금도 저분을 보고 성장해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라이벌이었던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세리는 당시 뜨거웠던 취재 열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파서 입원한 박세리에게도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이밀었고, 한 기자는 귀국한 박세리에게 "날씬해졌어"라며 몸무게를 집요하게 물었다. 이를 본 선미는 "입원했는데도 취재를 간 거냐", "반말로 인터뷰한 거냐"라며 놀랐다. 박세리는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언론의 힘이 더 커서 (거절하기 쉽지 않았다). 그땐 먼저, 빨리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성형수술 등에 관한 루머도 겪어야 했다. 스포츠 전문기자 이영미는 "루머가 결국은 여성성과 관계있었다. 남자 선수한테 임신, 외모에 대해 말 안 하지 않냐"라고 밝혔다. 또한 박세리와 남자 연예인들을 엮고, 남자친구와 성적을 연관 지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선수 생활 동안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박세리는 "언론은 글을 한번 써버리면 끝이다. 모든 화살은 나한테 오는데, 그걸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상처받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을 안 쓴다고 밝혔다.

박세리에게도 슬럼프는 찾아왔다. 박세리는 "1등이 아니면 부진이라고 하더라. 제발 기사 쓸 때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기사를 써달라고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이후 박세리는 재정비를 하고 슬럼프를 극복, 선수 시절 가장 큰 목표였던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박세리는 슬럼프가 더 성숙해지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세리는 어떤 감독이냐는 질문에 "아직 내가 어떤 감독인지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부담 없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니저 같은 감독이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기억 속 저편에 있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세리는 리즈 시절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히며 '세리는 굳세리'를 인생 비디오 제목으로 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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