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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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 "원더걸스 해체 후 과외·대치동 영어 수업…1시간에 만 원 받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0.09.17 17:59 / 기사수정 2020.09.17 17:59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우혜림이 원더걸스 해체 이후 생활을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는 '걸 그룹 그만 두고 나서 느낀 것들(우혜림 前원더걸스 멤버)'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우혜림은 "18살에 원더걸스로 데뷔를 했다. 그 시기의 기억이 너무 꿈 같아서 '진짜 그런 일이 있었나?'싶을 때가 있다"고 원더걸스 활동이 꿈 같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원더걸스를 5년 더 할 수 있었다면 했을 것 같다"며 "제가 뒷북이 심하다. 그러다 보니 해체를 했을 때는 무덤덤했다. '이제 뭐하지?', '학교 가면 되나?' 생각했다"며 해체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우혜림은 "그런데 어느 순간 '진짜 (원더걸스가)끝났어?'라는 걸 느꼈다. 방에서 혼자 노래 들으면서 울었다"며 뒤늦게 속상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우혜림은 현재 대학교 4학년 2학기 째를 다니고 있다고.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대학교에 갔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 방송도 하고 글도 쓰고 영어 회화 과외도 했다. 대치동 영어학원에서 익명으로 수업한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제가 원더걸스라는 걸 알고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아는 척을 하지는 않았다. 수업할 때는 오직 교사와 학생이었다"라며 "학교 대나무숲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과외를 올렸는데 연락이 왔다. 왔는데 제가 선생님인 거다. 그래도 서로 선생과 학생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오로지 수업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학생들은 사진 요청을 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게도 어떻게 보면 저한테 관심이 없고 정말 순수하게 영어를 배우러 오신 분들이라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외를 할 때 페이 측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도 밝혔다. 우혜림은 "한 시간에 만 원씩 받았다. 아무 것도 몰랐다. 내가 남한테 과외를 받을 땐, 그 사람들은 잘 가르치는 사람들이었지만 나는 원더걸스라는 타이틀 없이 대학생으로서 1대1 과외를 한 거다. 미안해서 많이 못 받겠더라"라고 한때 시간당 만 원씩 받으며 수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돈을 받다가 어떤 분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시간당 5만 원으로 올렸다. 그 가격을 받으면서도 너무 미안했다. 다른 대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줄 알고 있는데 비싸게 받기가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우혜림은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 있다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하고 싶은 콘텐츠가 많다.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후배들한테 팁도 주고 싶다. 신혼 브이로그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혜림은 2010년 원더걸스에 합류했다. 2017년 그룹 해체 후 학교 생활을 병행하며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7월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7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최근 에세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을 출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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