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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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희' 이희준 "친구같은 아빠 되고파…가족예능은 NO"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9.03 14:50 / 기사수정 2020.09.03 15:2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희준이 아빠가 된 후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2일 개봉한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이희준은 두원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영화계가 다시 힘들어진 상황. 3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한 이희준은 "지금이나마 개봉을 하게 돼 감사하다. 찾아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도 "이런 시국에 영화를 보러 와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운데, 어려운 시기에 좋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극 중 두원은 이혼 후 치매에 걸린 어머니 오문희와 딸 보미(이진주)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 딸 보미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후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영화 촬영 당시엔 아니었지만, 이희준은 그 사이 아빠가 됐다. 모델 이혜정과 결혼 후, 지난해 12월 아들을 품에 안은 것. 

이에 대해 이희준은 "아이를 갖게 되니 정말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다른 세계인 것 같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힘들기도 하다가 '진짜 내 아이인가' 싶기도 하더라"며 "이제 겨우 아기가 통잠을 자기 시작해서 밤에 자면 아침까지 쭉 잔다. 아이가 훨씬 예쁘게 보인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빨리 아이가 커서 같이 등산도 하고 대화도 하는 나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코로나 상황으로 일을 못 한 지 한참 됐다. '보고타'에서 돌아온 이후 수입이 없다"면서도 "어쩌면 아이가 말 못 하고, 부모가 가장 많이 챙겨줘야 할 시간에 온전하게 함께하게 됐다. 이게 육아휴직,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 문희' 개봉을 앞두고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바. 이에 대해선 "전 예능이 편하지 않다. 영화 홍보를 위해 용기 내 하고 있는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보단 문제를 푸는 거니까 재밌고 편했다"고 말했다. 

가족예능, 육아예능 출연 계획은 없을까. 이에 대해선 "육아예능이나 가족예능은 조심스럽다. 제 와이프도, 이혜정 씨도 모델이고 하나의 아티스트인데 누구의 부인, 누구의 남편 이렇게 자꾸 연관되지 않고 활동은 활동대로 쿨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42살인데 나쁜 댓글 보고 이러면 스트레스를 받고 화도 난다. 근데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가 엄마, 아빠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나오게 돼서 사람들이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된다는 게 조심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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