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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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우리 책임"…'유퀴즈' 청춘 응원한 386세대 '뭉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03 07:00 / 기사수정 2020.09.03 10:3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를 통해 Y세대와 X세대가 소통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세대 특집! 산업화세대부터 Z세대까지'로 꾸며진 가운데 X세대가 Y세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전파를 탔다.

이날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오지우 씨와 진현우 씨가 Y세대 대표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Y세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하겠냐"라며 물었고, 오지우 씨는 "디지털에 특화된 세대인 것 같다. 2G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접했기 때문에"라며 설명했다.

이어 진현우 씨는 "욜로족이라고 하지 않냐. 오늘 쓰고 싶은 건 쓰고 저축 같은 건 잠깐 미뤄두고"라며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기억에 남는 사건이 뭐냐"라며 궁금해했고, 진현우 씨는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이 연기됐다. 그게 저희가 수험생일 때였다. 그 전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수능날 점심 메뉴를 테스트하고 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지우 씨는 "2014년에 세월호 사건이다. 저희가 중학교 때였는데 또래이다 보니 수학여행 가는 설렘을 잘 알지 않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고백했다.

오지우 씨는 "여느 때랑 다름없이 학교에 갔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들하고 저희 또래 친구들도 너무 걱정하면서 같이 뉴스 보면서 돌아오기를 바랐던 기억이 있다"라며 밝혔다.

진현우 씨는 "아침에 핸드폰을 내서 뉴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학원 버스에서 친구들이랑 놀면서 핸드폰을 하면서 놀았는데 뉴스를 보니까 그런 일이 있어서 너무 마음 아프고 가슴 아프고 그랬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유재석은 "앞 세대에게 묻고 싶은 게 있냐"라며 질문했고, 진현우 씨는 "곧 사회인이니까 어른들은 어떻게 돈을 벌어서 결혼도 하시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그런데 저는 그게 그려지지 않는다. '어느 세월에 모아서 이걸 다 마련하지' 싶다"라며 털어놨다.

오지우 씨 역시 "꿈을 이뤄가면서 지치거나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묻고 싶다"라며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386세대 대표로 출연한 YMCAM 이정희 사무총장에게 Y세대의 질문을 던졌다. 유재석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냐. 제가 봐도 막막할 것 같다. 80년대 후반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실업자가 거의 없었다. 요즘 세대는 일자리가 없고 청년 실업 심각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정희 사무총장은 오지우 씨의 고민에 대해 "그때는 시대적으로 암울했지만 요즘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삶의 희망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암울하다고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는 우리 세대가 성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지우 씨 세대가 덜 힘들고 덜 아픈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테니 힘내라"라며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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