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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두' 제주-서울 나란히 승리…유병수는 '또 해트트릭'

기사입력 2010.10.09 21:5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치열한 K-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나란히 승리하며 양강구도를 확고히 했다. 한일전을 앞두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유병수는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자리를 예약헀다.

9일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에서 선두 제주는 강원FC를 상대로 4-1의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제주 공격수 김은중은 이날도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한일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 역시 산토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도움 순위 단독 1위에 올랐다.

제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점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3위 경남FC(승점 42점)를 만나 5골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는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제주(승점 53점)와 서울(승점 49점)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은 3위권과의 승점 차를 더욱 벌리며 내년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리그는 4장의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배정받았으며, 각각 정규리그 1,2위와 최종순위 3위,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시티즌은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최근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득점 선두' 유병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대전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머물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인천 공격수 유병수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20골째를 넣으며 2위 에닝요(전북)와의 격차를 7골 차로 벌렸다. 이로써 유병수는 K-리그 역대 다섯 번째 '20골 이상 득점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을 뿐 아니라, 최근 5경기 8골을 올리며 한일전을 앞두고 활약을 예고했다.

전북 현대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환상적인 시저스킥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상대로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4경기 연속 무승을 끝내며 승점 41점을 확보, 승점이 같은 울산을 골득실(전북 +12, 울산 +9)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최근 4연승의 호조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낱같은 6강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은 수원 삼성은 중국 출신 수비수 리웨이펑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수원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긴 가운데 6위 울산과 승점 차가 7점차가 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진호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었고,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파크는 90분간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경남을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성남 +18, 경남 +11) 3위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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