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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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계속된다"…'옥문아들' 이수정, 범죄 경각심 강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05 07:10 / 기사수정 2020.08.05 00:5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성폭력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형돈은 "신변의 위협을 많이 받으신다고 하더라"라며 물었고, 이수정 교수는 "저도 고소당한 적이 있다. 그게 두려우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냐. 밤길을 잘 안 다닌다"라며 고백했다.

이수정 교수는 "밤길 다닐 때 사람을 보면서 다닌다. 경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저의 두려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제가 싫어하는 거 딱 하나 있다. 개구리다. 예상하지 못했던 제스처를 하는 걸 싫어한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고, 과거 한 재판에서 판사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버린 몸이니 결혼을 하라'라고 판결한 후 약혼식까지 치러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수정 교수는 친고죄 폐지에 대해 "조두순 사건 때문에 친고죄가 폐지됐다. 사실은 저 친고죄를 폐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이 있었다. 굉장히 많은 여성 단체에서 노력했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수정 교수는 "강도 사건처럼 강간 사건 봐도 신고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남성들도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사고 때문에 저런 판결까지 판결문에 남아있다"라며 탄식했다.

특히 이수정 교수는 "오늘날도 성교육을 할 때 '내 몸은 소중해'라고 성교육을 한다. 몸이 그렇게 소중한 거냐. 몸은 그냥 다치면 얼마든지 회복 가능한 거다. 정신적 피해가 크다. '네 몸을 버린 거니까'라고 이야기한다. 이건 성폭력이라는 건 몸이랑 관계가 없는 폭력이다"라며 당부했다.

또 정형돈은 "연쇄살인범 머리에는 뭐가 들어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수정 교수는 "궁금증. 호기심. 재미. 처음부터 그렇진 않다. 첫 번째 사건이 중요하다. 꼭 검거를 해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 계속될 수 있다. '은폐될 수 있구나' 생각한다"라며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수정 교수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강호순 사건을 꼽았다. 이수정 교수는 "연쇄살인은 계속되고 있는데 언론에 많이 알려진 연쇄살인범으로 강호순 씨가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여자들이 어이없는 장소에서 많이 사라지는구나' 싶었다. 버스정류장 이런 데다. 그분의 수법은 호의동승이었다. 어디서든 여자들이 없어질 수 있다. 이게 저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는 지점이었다"라며 탄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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