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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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악' 미리보기③] 분량 이상의 존재감, '무한 노력' 박정민의 변신

기사입력 2020.08.02 10:50 / 기사수정 2020.08.02 08: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의 파격적인 변신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를 통해 펼쳐진다. 필모그래피 중 단연 돋보일, 또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도전을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했다.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박정민은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 분)의 조력자 유이 역을 연기했다.

유이라는 이름 외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부분이 없었던 박정민의 캐릭터는 지난 달 28일 열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정식으로 첫 공개된 후 그 베일을 벗었다.


앞서 함께 연기한 황정민·이정재는 박정민을 향해 "이 영화의 히든카드"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영화 속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공개된 영화 속 박정민의 모습은 이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큼 놀라움을 자아낸다.

정체 자체가 스포일러인 유이 역에 대해 박정민은 "처음에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기존의 스릴러 추격 영화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여서 분량을 떠나 욕심이 났다"고 전한 바 있다.

"연구도 많이 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그의 말처럼 외형적인 변신은 물론, 대사 등을 통해 드러나는 캐릭터의 내적인 부분까지 세심히 공들여 준비한 흔적이 엿보인다.

태국에서 추격을 벌이는 인남을 도와주게 되면서 극 중반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유이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극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스크린을 꽉 채우며 강렬하게 등장하는 유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이런 변신이었구나' 놀라게 되는 것이 첫 번째, 이후 대사와 행동으로 보여지는 유이의 모습에서 그가 가졌을 과거의 외로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보는 이들은 극에 몰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지점을 얻게 된다.


나란히 선 인남과 유이의 투샷에서는 그간 꾸준한 노력과 활약으로 탄탄하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온 박정민의 성장사가 스쳐간다.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황정민의 아역으로, '댄싱퀸'(2012)에 출연한 후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얼굴을 함께 드러내는 것은 8년 만이다.

영화계 대표적인 '노력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박정민의 이번 영화 속 활약은 단순한 분량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작품을 본 관객들이 반드시 곱씹게 될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각 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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