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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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경현, '광주 여권' 해명 "비하·일베 NO"...제작진 "불편함 사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7.28 19:10 / 기사수정 2020.07.28 18: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광주를 비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ㅇㅈTV' 제작진과 정우영 아나운서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안 위원은 최근 SBS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에서 "난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발언했다. 함께 출연한 김정준 해설위원, 윤성호 아나운서 등은 이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광주 여권' 발언이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는 것.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은 28일 엑스포츠뉴스에 “방송에서 백번은 얘기했을 거다. 해외여행처럼 가기 어려워 (광주에) 갔으면 좋겠다고 장난식으로 농담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날 기아 진갑용 코치 이야기가 나왔다.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 하는데 광주에 갈 수 없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는 재밌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아한다. 광주가 너무 가고 싶어 얘기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절대 비하한 것이 아니다. 광주가 싫었다면 입에 내뱉지도 않았을 거다. 그동안 여러 번 얘기했다. 중계 중에도 광주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매번 얘기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일각의 ‘일베’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오해가 있더라. 아니다. 하지만 광주, 여권이라는 단어만 보고 얘기하지는 않으셨으면 한다. 야구 팬이라면 이전부터 내가 광주 가고 싶다고 푸념한 일련의 과정을 봤을 거다. 작년에 'ㅇㅈTV'에서 김병현 선수가 광주에 햄버거집을 차렸다고 해 광주에 갈 수 있어야 먹으러 가지 않냐고 한 적도 있다. 윤성호 아나운서도 ‘팀장님 보내주세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어떤 경로가 될지 모르지만 회사와 논의해 설명을 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ㅇㅈTV' 제작진 역시 28일 S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회 ‘최고의 포수를 찾아라’ 편 마지막 부분, ‘한번(광주) 오세요’라는 말에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대답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SBS 스포츠 안경현 해설위원은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를 더욱 자주 중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멘트가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여과 없이 노출한 점 또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 역시 인스타그램에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안경현 위원은 1992년 두산베어스 전신인 OB베어스에 입단했다. 2005년 KBO 골든글러브 2루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했다. 은퇴한 뒤에는 2011년~2013년 SBS ESPN 야구 해설위원, 2014년부터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에 취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영상 캡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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