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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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복병' 프리블레이즈 맞아 자존심 회복 노린다

기사입력 2010.10.06 15:5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홈에서 일본의 복병과 만난다.

한라는 오는 9일부터 토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최근 일본 도쿄 원정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안고 귀국한 한라는 프리블레이즈와의 3연전을 겨냥해 재정비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정규시즌 초반 총 여섯 경기를 치른 성적은 3승 3패. 심의식 감독은 이번 경기들을 대비해 라인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전술의 파워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와 프리블레이즈와의 만남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총 6번의 만남에서 4승 2패로 한라가 우세했는데 2패는 모두 슛아웃에서 나왔다.

홈 경기였던 작년 10월 말에는 한라가 세 경기 모두 승리한 반면 원정에서는 한라가 1승 2슛아웃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블레이즈 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공격수 박우상은 "상대는 젊고 패기가 넘치며 팀 플레이를 잘 하는 팀이다"라고 밝히고 이어 "오지와 크레인스와 달리 프리블레이즈는 체킹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라 상대하기 어렵다. 올 시즌에는 팀들간의 점수차도 많이 나지 않아 이번 3연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블레이즈는 지난 시즌 창단된 신흥 강호다. 제오비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이들은 일본의 하치노헤, 모리오카, 고리야마 등 세 곳에 연고지를 두고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리그에 뛰어 들었다.

전 세이부 프린스 레빗츠 감독 크리스 와카바야시를 사령탑으로 올려 놓으며 지난 시즌 새 출발한 이들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5위 마크, 포스트 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정규리그 후반에 들어서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선수층이 어리고 기량도 좋아 미래가 매우 밝은 팀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5.33살로 일곱 개 팀 중 가장 젊으며 신장 역시 평균 177.97cm(3위) 81.03kg(3위)로 좋다.

프리블레이즈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들은 단연 타나카 삼형제. 세이부 시절 '왕자'로 잘 알려졌던 맏형 고는 지난 시즌 독일2부에서 활약하다 올 여름 합류하면서 둘째 쇼, 신인으로 입단된 셋째 료와 함께 모두 이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고는 등번호 14번, 쇼는 22번, 막내 료는 36번들 달고 뛰며 모두 공격수들이다. 타나가 형제 외에도 가와이 형제들도 있는데 수비수인 류이치가 형, 공격수인 타쿠마가 동생이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대학졸업생 최초로 일본팀에 입단한 고려대 출신의 수비수 김혁이 이 팀에서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리그 창단 이후 일본팀과 계약한 선수는 신현대였지만 국내팀을 거치지 않고 일본팀에 입단한 선수로는 그가 처음이다.

"사이즈가 좋고 우리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와카바야시 감독은 이어 "늘 입에는 미소가 흐르고 팀과 융합을 잘한다. 스케이팅도 좋기 때문에 경기를 푸는 능력이나 수비능력은 자연히 좋아질 것"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라로써는 상대가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호로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에이스 조민호와 김기성에 희망을 걸고있다.

[사진=박우상 (C) 안양 한라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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