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2:12
스포츠

박세웅 "역전당했는데도 역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0.07.24 22:43 / 기사수정 2020.07.24 22: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이전 경기는 홈런 안 맞는 대신 볼넷만 주고 빨리 내려왔지만…."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⅓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5피안타(1피홈런) 맞았지만 2볼넷만 주는 안정적 투구 내용이고 직전 등판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3⅔이닝 동안 4볼넷 줄 때와 분명 달랐다. 

실점 이닝은 두 차례 나왔지만 실제 위기는 한 차례라 봐도 무방했다. 1-0으로 앞서는 2회 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 맞은 것이야 "몸쪽을 많이 의식했다"는 결과였고 실투성이 짙다. 3회 말 제구 난조가 잠시 찾아와 무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역전됐지만 박세웅은 다음 타자 이정후, 박병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가 끝나고 박세웅은 "이 앞 경기는 홈런 안 맞고 볼넷만 주고 빨리 내려왔고 오늘 홈런 맞았지만 볼넷 덜 주고 1, 2점 주는 것이야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이 주효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몸쪽 생각을 많이 생각했다. 몸쪽 생각하려다가 홈런 허용했지만 앞으로 몸쪽 투구를 비중 있게 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회 말 위기를 넘기는 이정후 투수 앞 땅볼 장면은) 주자 2, 3루에서 희생 타점으로 점수가 났고 어떻게든 땅볼을 유도하면 3루 주자를 묶을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것이 포크볼이니 그 공에 타이밍이 빼앗기면서 땅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됐지만 타선이 선취점을 내줬는데도 역전을 허용했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그는 4회 초 재역전 주자가 들어오고 나서 민병헌이 격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줬다는 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세웅은 "투수 입장에서 점수가 나야 좋다. 너무 감사하다. 팀이 선취점 내줬는데도 역전 허용하면서 아쉬웠다. 그런데도 내가 역전당하자마자 다시 역전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러면서 편히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