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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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드' 서지혜 "짝사랑만 하다 키스·해피엔딩, 주위에서 난리 났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20 08:01 / 기사수정 2020.07.20 07: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 2월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부터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까지 상반기를 알차게 보냈다. 최근 오롯이 휴식을 취하는 중이란다. 

“요즘은 나가기가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밀린 드라마와 영화도 보고 정말 쉬는 것 같아요. 1월부터 올 한해를 꽉 차게 잘 보낸 것 같아 시원하기도 하고 풍족하게 1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코로나가 심하지 않을 때는 제주도, 해외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지금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있어요. 빨리 이 시기가 지났으면 좋겠어요. 뭘 해야 할지 구상 중이에요.”

배우 서지혜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PD 우도희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별의 상처와 홀로 문화로 인해 연애 무감각증을 앓는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였다.

“원작 웹툰을 보진 않았어요. 웹툰 설정이 들어갔지만 웹툰 캐릭터를 온전히 그려낸 드라마는 아니거든요. 나중에 궁금해서 한번 봤는데 중간 중간 설정이나 대사가 조금씩 들어있더라고요. 서정적인 느낌이고 독특한 콘셉트인데 보게 되더라고요. 이 웹툰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구나 했죠.” 

우도희는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연히 만나 디너메이트로 인연을 이어간다. 혼자가 좋지만 밥을 먹는 시간만은 누군가와 함께 있길 바라는 현대인들의 감정을 로맨스 안에 녹였다.

“혼술 혼밥 시대잖아요. 저도 한적 있는데 편하면서 외롭기도 하고 오묘한 감정을 느꼈어요. 트렌드니까 아무렇지 않고 쉬운 거지만 한편으로는 되게 씁쓸한 거예요. 왜 혼술과 혼밥이 나왔을까. 주위에 사람들은 있지만 다들 각자의 삶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혼자인 시간이 오는데 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트렌드가 된 거죠.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함께 하는 거잖아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니까. 이게 우리 드라마의 주제인거고요. 함께 할 수 있는 게 소중한 거라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어요.”

우도희가 김해경의 “매일 저녁 같이 먹자”라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달콤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구승준(김정현)과 새드엔딩을 이뤘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이전에는 안타깝게 마무리돼 많이 아쉬워한 분들이 많았거든요. 이게 말이 되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많은 연락을 받았어요. 이번에는 가볍게 재밌게 봤다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은 매번 제가 짝사랑, 외사랑 캐릭터를 많이 맡아서인지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연결되고 키스신도 있으니 난리가 났어요. 반응이 다르더라고요.” (웃음)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차도녀 서단 역을 맡아 인기를 끈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격의 우도희로 분해 반대의 연기를 펼쳤다. 도도한 냉미녀 이미지를 벗고 엉뚱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재미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몇 년간 도시적이고 지적인 냉미녀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거든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이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단다.

“그동안은 비슷하게 해왔기 때문에 편안한데 이번에는 조금 많이 차이가 나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했어요. 나 스스로 어색하면 보는 사람도 어색하니까요. 그래서 초반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첫 촬영에 액션이 들어가거든요. 어떻게 하면 텐션이 높은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해야 하지 했어요. 나중에는 텐션이 끝까지 가더라고요. 적응을 하고 자신감만 얻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너무 재밌게, 스스로도 재밌게 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문화창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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