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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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만기보험 有"…'밥먹다' 함소원, 中서 극단적 생각→♥진화 만나 '인생역전' [종합]

기사입력 2020.07.06 23:06 / 기사수정 2020.07.06 23:0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함소원이 18세 연하 남편 진화와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18살 연하 남편 진화와 결혼한 함소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45세가 된 함소원은 18세 연하인 남편 진화와 아직 어린 딸 혜정 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진화는 1994년 생으로 아직 27살이다.

함소원은 "제가 먼저 가게 되면 남편이 재혼할 수도 있고, 그 여자가 딸에게 저처럼 잘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다. 얼마나 걱정했냐면 보험을 100세 만기 보험으로 해놨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수혜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제가 받는 것이다. 100살까지 살아있으려고 보험을 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1997년 '미스 태평양' 출신이다. 그는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집이 가난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첫 등록금부터 없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스코리아에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직업 군인이셨다가 사업을 하셨다. 사업이 망해서 계속 집안 사정이 안 좋았다 "며 "어머니가 실질적인 가장이었다. 주방 일, 요구르트 아줌마,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일을 하셨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대륙의 여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가려졌던, 중국 활동 초창기 시절의 생활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 한 달 동안 300원짜리 밑반찬으로 죽을 끓여 먹었다"며 "고층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었는데 잠깐 '여기서 떨어지면 내가 이 힘든 것도 끝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한 순간 뒤로 물러섰다. 내가 무슨 결정을 할지 몰라서"라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함소원은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는데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엄마한테 '믿고 기다려라'라고 말해놨는데 가는 것은 안되겠더라. 가끔 한국에서 섭외 전화가 오면 가고 싶어도 한 번 더 버티자고 생각했다. 한국 가면 다시 못 올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참고 버텼다"고 전했다.

이후 행사만 만 번을 넘게 할 정도로 대륙을 점령한 함소원. 그는 42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해 걱정이 컸음을 밝히며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 걸리기만 해봐라'라고 생각했다. 난자 냉동을 하면서 '한 놈만 나타나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전 남자친구를 잊기 위해 북겨에서 심천, 광저우 쪽으로 이사한 뒤 일주일만에 진화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제 친구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SNS에 사진을 올렸다. 그 이후에 진화와 생일파티에서 만났다. 그때는 진화가 지금보다 더 아이돌 같았다. '우리 나가서 얘기 좀 할래?'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 비주얼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나. 그날 나가서 조용한 곳에서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 재미는 없는데 잘생겨서 마지막 말만 딱 들렸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첫만남부터 청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기다리던 말이었는데 너무 어린 남자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남편은 제 나이를 몰랐다"며 진화의 청혼을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에 골인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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