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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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워' 하코타 유코, 그레타 거윅 잇는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

기사입력 2020.07.01 15:39 / 기사수정 2020.07.01 16: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블루 아워'의 하코타 유코 감독이 데뷔작부터 '올해 가장 빛나는 걸작' 탄생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작부터 신인답지 않은 압도적인 시나리오와 놀라운 연출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여성 감독들이 있다. 현재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이 된 그레타 거윅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8년, 자신의 유년시절 정서를 담은 첫 영화 '레이디 버드'로 그 누구보다 화려한 감독 데뷔식을 치렀다. 언론과 평단의 쏟아지는 극찬과 함께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수상,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2019년 한국 영화의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은 '벌새' 김보라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가 먼저 알아본 영화 '벌새'는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벌새'는 14살 은희를 통해 가족과 시대를 비추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은희들'에게 공감을 일으켰다. 

시대를 관통한 '벌새'는 국가도 초월하며 국내외 영화제를 장악, 최근까지도 김보라 감독의 수상이 이어지며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두 감독의 계보를 이을 괴물 신인, '블루 아워' 하코타 유코 감독이 전 세계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레이디 버드', '벌새'와 같이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분)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 

실제 CF 감독 출신인 하코타 유코 감독은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 스나다를 통해 평범한 우리들의 삶을 조명한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지만, 하코타 유코 감독은 솔직하고 과감한 필력으로 보는 순간 매료되는 놀라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실제로 '블루 아워'는 츠타야 크리에이터스 프로그램에 출품한 시나리오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제작이 확정된 케이스로, 각본의 완성도는 이미 증명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하코타 유코 감독은 수년간의 CF 감독으로 갈고닦은 내공을 십분 발휘, 청량한 영상미에 뛰어난 연출력까지 입증해 보이며 데뷔작으로 단숨에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떠올랐다.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부문 최우수 감독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 독일,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노미네이트된 하코타 유코 감독과 '블루 아워'는 새로운 거장, 새로운 걸작 탄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루 아워'는 7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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