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6
스포츠

최용수 감독의 진한 아쉬움 "주세종, 기다리는 수비했다면…" [상암:코멘트]

기사입력 2020.06.20 22:05 / 기사수정 2020.06.21 12:5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주세종의 퇴장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FC서울은 20일 오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울산현대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연패 숫자를 5로 늘렸다.

올 시즌 첫 4백 카드를 꺼낸 서울은 후반 초중반까지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았다. 그러나 주세종의 퇴장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뒤 "5연패, 무득점... 팬들에게 상당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싶다. 초반엔 상대 측면을 봉쇄한 것이 잘 됐다. 후반에 뜻하지 않은 퇴장, 그리고 높이에 고전해 실점했다. 퇴장 이후에 체력적으로 지쳤다"라며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빨리 추스리는 방법밖에 없다. 힘든 시기를 선수와 잘 헤쳐나가는 힘을 보여드리고 싶다. 육체적이나 심적으로 회복을 잘 해서 분위기 반전 하는 것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후반 17분 주세종이 퇴장 당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최용수 감독은 그럼에도 빠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 이유에 대해선 "퇴장 이후에 측면이 무너졌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힘들지 않았나 싶다. 김한길을 투입한 건 공격적으로 속도가 있는 친구라 넣었다. 후회는 없다"라고 답했다.

주세종은 원두재에게 태클을 하는 장면에서 퇴장을 직감했다. 경고가 있던 만큼 신중하지 못한 수비라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최용수 감독은 "팀이 좋지 않을 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생긴다. 덤비지 않고 기다리는 수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친구다. 미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경험 삼아 다음엔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5연패다. 지금으로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렵지만 어떻게든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선 "퇴장 이전까지는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한 포백 변화가 나쁘지 않았다. 퇴장 이후에 무너졌다.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빨리 털어내는 건 승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더 인내하고 준비를 잘 해서 반등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수비 불안도 크지만, 득점이 나와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페시치의 아웃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보강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선 "구단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서울은 김호영 수석 코치를 영입하며 반전을 시도했다. 영입 배경에 대해선 "(본인이) 코치에 입문했을 때 사수였다. 경험과 전술, 전략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해서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두 팀 다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경인더비라는 상징성이 있다. 인천은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밀집 수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서울의 공격으론 뚫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하겠다. 선수 구성과 중점적으로 강조해야할 부분을 인식시킬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김진야와 김원식에 대해 "김원식은 첫 출전인데도 포백 보호를 잘 했다. 김진야도 젊은 친구로서 연패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선수 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