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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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원전 4G 연속 무승… 빛바랜 고무열의 4G 연속골 [수원:포인트]

기사입력 2020.06.13 21:4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강원FC가 또 한 번 수원삼성을 넘지 못했다. 고무열의 4경기 연속골이 빛바랬다.

강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수원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이른 시간 골을 내준 뒤 김경중과 고무열의 골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우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에 열세를 보여온 강원으로서는 유독 아쉬운 결과다. 강원은 지난 시즌 수원과 3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특히 홈에서 치러진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시즌 강원만의 독특한 전술인 이른바 '병수볼'로 큰 화제를 모은 강원이었지만, 수원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선 타가트에게 해트트릭까지 내줬다. 2017시즌까지 범위를 넓혀도 1승 1무 4패로 열세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만에 크르피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집념에 가깝게 김경중을 활용해 균형을 맞췄다. 후반 18분엔 고무열이 역전골을 넣으며 마침내 무승 사슬을 끊어내는듯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하는 강원으로서는 고무열의 맹활약이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다. 고무열은 이날 경기에서 전방에 조재완, 김승대, 김경중을 돕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한 고무열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였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선 직접 마무리하기도 했다. 후반 18분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올라오자 재빨리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후 낮은 크로스를 방향만 돌려 놓는 절묘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고무열은 연속골 숫자를 4로 늘렸다. 강원이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큰 이유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꾸준히 득점을 해주고 있다. 가장 믿음직한 득점원이다. 이 기세를 몰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해 최고의 공격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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