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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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로저스 "내가 제라드 내쫓은 거 아니야"

기사입력 2020.05.20 16:5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브랜던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이 스티븐 제라드와 얽힌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레전드다. 제라드가 곧 리버풀이다. 리버풀에서 나고 자랐기에 끝도 함께할 줄 알았지만, 선수 생활 막바지에 LA갤럭시로 이적하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리버풀의 감독은 브랜던 로저스였다. 로저스는 팀을 개편하길 원했고, 자연스럽게 노장인 제라드에게 기회가 적게 들어갈 것을 알렸다. 선수로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 제라드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로저스에겐 '우승도 못 시키고 레전드도 이적시킨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폭발적인 모습은 줄었지만, 제라드는 이적하기 직전 두 시즌 동안 2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자랑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영국의 저명한 축구 전문가인 리차드 키스는 당시 "로저스는 제라드가 나가길 원했다. 로저스는 제이미 캐러거가 떠난 상황에서 제라드마저 떠난다면 리버풀이 자신의 클럽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19일(한국시간) 키스가 비인스포츠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제라드 이적 배경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저스는 "제라드는 선수 후반기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뛰어난 선수였다"라며 "네가(키스)가 한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많은 이야기와 잡담이 있었다. 그런 소문을 볼 땐 흥미로웠다"라고 덧붙였다.

키스는 로저스에게 사과하며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의견이다. 하지만 난 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라드를 팔아야 했다면, 전년도(2013/14 시즌)여야 했다. 그랬다면 제라드는 (첼시전에서)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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