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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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친모, 유산 상속 주장 이유에 "할 말 없으니 돌아가라" ('실화탐사대')

기사입력 2020.05.07 10:59 / 기사수정 2020.05.07 11:0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실화탐사대'에서 故구하라의 친모를 찾아가 유산 상속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가수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가 출연했다.

이날 구 씨는 "저는 낳아줬다는 이유로 다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를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 동생이 일궈낸 재산을 가져간다는 것이 법이 너무 부당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 남매를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친모는 20여 년만에 법을 내세워 나타났다고. 구 씨는 "친모 쪽에서 먼저 법이 이러니 5대 5로 받자고 주장을 했다"라고 밝혔다.

구하라의 아버지는 "친권 다 포기하고 나몰라라 이렇게 생활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식 피 빨아 먹는 거지 뭐겠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직접 구하라의 친모를 찾아갔다. 친모는 "아니, 제가 할 얘기 없어요. 왜 그러세요"라며 달가워하지 않았고, 제작진이 "재산 절반을 주장하시는 이유가 뭔지 듣고 싶다"라고 하자 "드릴 말씀이 없으니 그냥 가시라"라고 대화를 거부했다.

구 씨는 자격 없는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이른바 '구하라법'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구하라라는 이름으로 평생 억울한 사람들을 구하게 되는 거지 않냐. 이 구하라법이 잘 진행이 돼서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최근 친모 측에게 답변서를 받았다고. 구 씨는 "재산 절반을 가져가겠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번 재판에서 저희가 승소를 하거나 친모 측에서 재산 상속을 포기한다면 싱글대디, 싱글맘 그리고 연예인을 하고 싶은 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해서 도와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 씨는 "오빠가 많이 못 도와줘서 정말 미안하고 오빠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정말 보고 싶고 많이 사랑한다"라며 울먹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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