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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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5] Resurrection, "스페셜리스트 일찍 만나도 상관없다"

기사입력 2010.08.22 18:23 / 기사수정 2010.08.23 02:1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Resurrection이 의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어렵게 4강에 올랐다.

22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8강 A조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조2위로 8강에 진출한 Resurrection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Resurrection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Resurrection 팀, 좌측부터 홀맨(김정우/라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선수


-4강에 진출한 소감은?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아무래도 요즘 게임을 하면서 약간 슬럼프인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왔다. 조도 죽음의 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단 4강에 올라가서 기쁘고, 프로게이머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더 기쁘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시즌4 때부터 처음 시작하면서 프로게이머에 자격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늦게 시작한 만큼 준프로 자격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꼭 진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했다. 그 염원이 이뤄져서 좋고 앞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홀맨(김정우/라스): 나는 요즘 우리 팀이 연습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좀 걱정했다. 어제 투극예선에서도 지고 와일드카드로 겨우 올라갔다. 앞으로 4강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예상외로 패자전까지 내려가며 고전했다.

홀맨(김정우/라스): 우리 팀이 방심을 한 것에 문제가 좀 많았다고 본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우승 팀 징크스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게 좀 적용이 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연습으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4기 때보다 못한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연습으로 극복해야 할 것 같다.

 통발러브; 아무래도 저번 시즌에 우승하다보니까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표적으로 파해를 많이해서 상대적으로 저번시즌에 비해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무릎 선수가 말한 대로 연습량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어떤 경기가 제일 안 풀렸나. 아무래도 파이트 데빌진 선수에게 고전한것 같다.

홀맨(김정우/라스): 파이트 데빌진 선수 뿐 아니라 다살기 선수까지 해서, 스티브라는 캐릭터에게 우리 3명 다 고전한 것 같다. 스티브를 하는 유저들이 우리를 많이 파해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앞으로 극복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8강 A조가 죽음의 조라는 말이 많았다. 4강 진출을 자신했나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조가 힘들다기 보다, 우리가 패자조로 떨어진 것이 처음이었다. 떨어졌다는 그 충격이 컸다. 어제 투극 예선 때도 우리가 떨어진 뒤 패자조로 올라갔다. 왜 패자조로 떨어져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갔지만, 사실 우리가 셋다 못해서 떨어진 것이고. 인정을 했다. 답답했지만, 문제점을 찾아서 올라갈 수 있었다. 떨어졌을 때 기분은 좀 안 좋았지만,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홀맨(김정우/라스):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라기보다, 우리가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 그로 인해 더 잘해보자는 다짐을 했다.

-16강 경기에서도 단풍랑 선수에게 의외로 고전을 했던 것 같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강한 팀들이 나오는 것 같고, 하면 할수록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시즌, 가장 경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역시 스페셜리스트 팀인 것 같고, 또 What can you do!?의 집시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부산지역이다보니 정보가 없어서 더 경계해야할 선수인 것 같다.


-무릎 선수, WCG 예선 우승 등 최근 분위기가 좋다. 플레이가 한층 안정된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나는 게임이 안될 때, 내가 군대 가기 전 5시절 때 내가 한 영상을 보곤 한다. 그때가 내가 제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라서, 내가 그때 했던 움직임이나 가드하는 방법을 보고 6탄에 맞춰보곤 한다. 그런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계속 게임을 거듭할수록 가드도 안정이 되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

-테켄 크래쉬, WCG, 투극 모두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내 생각에는 올해 WCG와 투극이 철권6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열리는 해외 대회로 생각한다. 마지막인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 해외에서 나중에 대회 같은 게 더 생길 것 같아서 이번에 나가는 게 경험상 밑바탕이 될 것 같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테켄 갓 계급도 획득했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브라이언 텟갓이 국내에 3명이 됐다. 데스 매치를 잘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계급을 올리기가 좀 좀 힘들엇다. 개인적으로 획득하고 싶은 계급이라 기분은 좋다. 일단 계급은 과시용인 것 같다. (웃음) 국내 브라이언 텍켄 갓이 3명이 돼서 텍켄 갓 인원 감축을 위해서 강단전도 하고 싶은데, 다른 선수들이 잘 안해주고 있다.

-홀맨 선수는 WCG 예선에서 빈창 선수에게 졌었는데 오늘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홀맨(김정우/라스):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승자전에서 만나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패자전에 내려간 뒤부터는 다른 선수들이 강수를 둔 경우가 많아, 최대한 조심스럽게 게임을 했다. 너무 플레이가 재미없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더 화려한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빈창 선수와는 타임오버도 나오는 등 경기가 재밌있는 경기를 못한 것 같아 아쉽다. WCG 예선 때는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당해서 졌기 때문에 아쉬웠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실력이 안돼서 KO시키는 능력이 없었던 거다. (웃음).

홀맨(김정우/라스): 그렇다. 실력이 안돼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웃음)

-홀맨 선수는 대회에 비해 데스 매치에서는 실력발휘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홀맨(김정우/라스): 대회에서 강한 것는 대회에서는 진짜 이기려고 게임을 하고 데스매치에서는 대회에서 해볼 수 없는 다양한 플레이를 해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정점남 선수에게 데스매치에서 졌던 걸로 알고 있다.

홀맨(김정우/라스): 그냥 별 생각 없이 즐기는 게임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몇 판 진 것 같다. 아무생각 없었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생각 없이 하면 진다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웃음)

-통발러브 선수, 지난 시즌 우승 뒤 철권계의 이영호라고 불리고 싶다고 했는데, 이영호 보다는 송병구에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의미를 알고 있나?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스타 크래프트 경기를 잘 안보기 때문에 몰랐는데, 주위에서 말을 해줘서 알고 있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당신은 이영호가 될 수 없다. (웃음)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딱히 별 생각은 없다. 옛날에는 포털 사이트 같은 데서 '콩발러브'라는 그런 글이 많이 올라왔다. 요즘에는 검색을 해도 글이 많이 뜨지 않고, '송발러브'라고 부르는 사람도 사실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단 내 닉네임 그대로 사람들이 불러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한다.

-테켄 크래시에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저번 시즌에도 그랬듯이 스페셜리스트 팀의 선수들이 제일 라이벌이라고 본다. 나도 스페셜리스트의 인터뷰를 봤다. 나를 이기려고 캐릭터를 바꿨다고 하는데, 바꿔도 소용없다는 걸 보여주도록 하겠다. (웃음)

-무릎 선수를 비롯해 일정이 바쁜 것 같다. 테켄 크래쉬 준비에 문제는 없나?

홀맨(김정우/라스): 대회가 많으면 기회가 많아서 좋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선수 입장에서 대회가 많으면 좋다.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3명이 같이 모여서 같이 연습할 수는 없지만, 따로 연습해도 무리는 없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 단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법이다. 어려움은 항상 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4강에서 이제 스페셜리스트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홀맨(김정우/라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스페셜을 이기고 올라갈 것 같기 때문에, 일부러가 아니더라도 2위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있을 정도였다.

-걱정은 없나?

홀맨(김정우/라스): 어차피 붙을 거라면 4강이든 결승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4강전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한 말씀 부탁한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다음 주에 4강에서 우리와 붙을 팀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철권에 대한 딜레이 캐치나 스텝 연습을 좀 더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적인 부분에서 연습을 하겠다. 상대가 결정되면, 그 선수에 대한 파해를 하는 연습을 할 생각이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다음 주가 지난 뒤, 올라오는 팀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연습할 생각이다. 다음 올라오는 팀도 문제지만 우리 3명도 좀 문제라서 2주 동안 연습에 매진할 생각이다.

홀맨(김정우/라스): 최근에 게임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안 것 같다. 아직 보완이 덜 된 것 같아서, 4강전까지는 완전히 보안을 해서 나오고 싶다.

-마지막으로 응원하러 오신 팬 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무릎(배재민/브라이언): 텍크 할 때마다 응원하러 와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홀맨(김정우/라스): 저도 오늘 응원해주러 오신 분이 많이 왔는데,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저도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과 낼 수 있도록 이번 4강에서 부진했으니까 많이 보안해서 4강에서 좋은 경기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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