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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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위근우 "故 설리 발언, 논리적 비약" 지적에 '분노+일침' [종합]

기사입력 2020.04.22 11:50 / 기사수정 2020.04.22 11:4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77억의 사랑'에서 故 설리와 구하라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칼럼니스트 겸 기자 위근우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희철은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며 설전으로 번졌다.

김희철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故 설리와 구하라의 사망을 언급하며 악플러들에 대한 생각과 이들을 떠나 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악플로 인해 아끼는 두 사람을 떠나 보낸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요즘 성별로 갈라서 싸우지 않냐. 자들은 성희롱으로 두 친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여자들은 '여자 망신'이라고 또 모욕적인 말들을 했다. 그러다가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나니까 서로 탓할 것을 찾더라. 서로를 물어뜯으러 다니고, 욕하던 사람들이 추모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방송 다음날인 지난 21일, 위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희철이 故 설리, 구하라를 언급한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적으로 친했던 두 동료를 잃은 김희철 씨의 분노를 내가 감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고 설리 씨에게 남성 악플러뿐 아니라 여성 악플러도 있었고, 그 중 태세 전환이 있던 이들이 있던 게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해도 이걸 '성별간 갈등' 문제로 치환해 둘 다 잘못이라 말하는 건 엇나간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에서도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령 설리의 노브라에 대해 비난하고 그에게 성희롱을 하던 남성들의 악플은 기본적으로 여성을 대상화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혐오적 세계관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런데 고인에 대한 여성 악플 역시 '남성혐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걸까. 이 부분의 논리적 고리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철은 해당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故 설리, 구하라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함을 감추지 않으며 "댁들 싸우는데 고인을 무기로 쓰지마라"고 분노했다.

또 김희철은 이날 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읽으며 어이가 없었고, 이번 만큼은 참아선 안 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달았다"고 설명하며 "기자란 작자가 고인을 무기 삼아 자신의 생각을 왈가왈부하는 게 역겨웠다. 참고 무시하면 편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고인을 자기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에 대한 악플을 보시는 분들은 남겨달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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