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오지GO’ 김병만-윤택이 코무바울루 4인방과 아쉬운 이별을 나누며 오지 부족의 리얼 한국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지GO' 8회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문명을 찾아 한국을 찾은 솔로몬 제도 오지 부족 코무바울루 4인방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윤택의 집에 방문한 코무바울루 4인방은 아내 김영조 씨의 제안에 따라 함께 만두 빚기에 도전했다. 요리에 문외한인 4인방이었지만, 열심히 만두를 만들며 ‘집안일 안 하기’ 수다 배틀을 이어갔다. 완성된 만둣국의 맛에 큰 만족감을 표현한 이들은 고구마에 김치를 싸먹으며 현지화를 입증했고, 윤택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한국식 가정집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다음 날 새벽 이들은 김영조 씨가 차려준 ‘조식 뷔페’를 즐긴 후 바다 낚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인천 바닷가로 향했다.
출항 전 김병만을 만나 완전체가 된 이들은 ‘진 팀이 이긴 팀의 시중들기’ 내기를 걸고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숙련된 통나무 카누 낚시 경력으로 시종일관 자신감을 드러낸 코무바울루 4인방은 낯선 낚싯대 사용법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김병만이 3마리를 연달아 낚으며 병만 팀의 승리로 마무리된 터. 아쉬운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비보잉 댄스와 병뚜껑 날리기, 딱밤 때리기 등 한국식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쌓아온 텐션을 폭발시켰다.
여행의 마지막 만찬은 각종 배달 음식이었다. 치맥을 시작으로 배달 음식의 마력에 빠져든 이들은 매운 떡볶이와 불닭발까지 거침없이 도전, ‘껌’으로 혀를 중화하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완벽히 ‘한국 패치’된 식성을 뽐냈다. 마지막 잠자리에 들기 전 김병만은 “나중에 꼭 코무바울루에 여행 갈 거야”라고 말해 4인방을 흐뭇하게 했다. 이후 이들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과 워터파크, 처음으로 본 눈과 거대한 다리까지 한국 여행 중 인상 깊었던 것들에 대해 밤을 새며 이야기를 나눴다.
드디어 다가온 이별의 날, 김병만과 윤택은 코무바울루 4인방을 공항으로 직접 에스코트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랜턴과 호미, 스노클링 장비들과 바람막이 점퍼 등 형들이 손수 준비한 선물에 이어, 제작진 또한 4인방의 이름이 적혀있는 자개 상자에 그간 함께한 사진을 담아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진한 포옹으로 사나이들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입국 심사장으로 들어가기 전 카메라에 손 인사를 하는 4인방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남기며 코무바울루 시리즈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는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전통을 지키고 살아가는 코무바울루족의 순수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차원이 다른 힐링과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코무바울루 4인방의 한국 여행에서는 이들의 솔직한 입담과 엉뚱한 매력이 폭발하며, 신선한 웃음으로 ‘오지고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편에 이어서는 아마존 마세스 부족과의 만남을 담은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편이 방송된다. ‘오지GO’ 9회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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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