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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방랑식객 임지호, 힐링 밥상…이승기 "음식으로 사랑받는 느낌"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13 10:10 / 기사수정 2020.04.13 09:3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집사부일체'에서는 면역력 강화 특집이 이어졌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등장, 멤버들에게 자연이 가득 담긴 한상을 대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마음 면역력 강화 수업 이후 신성록, 양세형, 이승기와 김동현, 이진혁은 마지막 힐링 사부를 만나러 자연 속 한옥으로 이동했다. 양세형은 "오늘 만날 사부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힐링 사부의 정체는 임지호 셰프였다. 양세형은 "완전 빅팬이고 영상들도 많이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방랑 식객이라는 별명이 있으시지 않냐. 언제부터 그렇게 방방곡곡을 돌아다니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임지호는 "12살 때부터 그랬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는 "음식으로 힐링이 된다는 게... 사부님만의 힐링 푸드가 있는 거냐"고 질문했다. 임지호는 "억지로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순응하고 자연의 변화를 읽어내고 먹고 풀어내는 게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자연이라고 해서 맛 없게 하면 안 먹더라"라고 답하며 인생 강의를 이어갔다.

임지호 사부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게 사실 단맛이다. 처음에는 단맛으로 자극을 시킨 다음에 오미를 즐길 수 있게 할 거다. 오늘 이런 얘기를 하려고 초등학교 때부터 집을 나온 거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이에 이승기는 "물 한잔만 먹고 가도 치유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임지호는 뒷마당으로 향해 땅을 팠다. 그때 땅 속에서 숙성 10년 차 항아리의 모습이 드러났다. 항아리 속에 들어있던 것의 정체는 어육장이었다. 어육장의 냄새를 맡은 양세형은 "냄새로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이건 돈 주고도 못 먹는다"며 신기해했다.

양세형은 "장으로 차를 우려먹는 건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고, 사부는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기가 막힌 자산이다. 새 살을 돋아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어육장 차를 맛 본 멤버들은 "와 대박이다", "이게 무슨 맛이지?", "깊이가 다르다", "마술 같다"며 감탄했다. 이승기는 "된장국과 차이가 뭐냐"고 물었고, 임지호는 "그건 끓여서 미생물이 없다. 이건 발효돼서 10년 동안 어우러진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은 부엌에 입성했다. 임지호는 손을 씻고 칼을 갈며 메뉴를 구상했고, 양세형이 보조로 나섰다. 임지호는 첫 메뉴로 무 스테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무 사이에 다진 고기를 넣은 후 찜기에 쪘다. 또 임지호는 토치로 엉겅퀴의 가시를 태웠다.

음식을 만들기 전 사부와 멤버들은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엉겅퀴, 광대나물, 독고마리, 개망초 등의 재료를 준비했다.  

다음 메뉴는 1cm 쑥새우만두였다. 쑥새우만두의 만두피는 쑥, 속은 새우였다. 임지호는 쑥 반죽을 만들어 김동현에게 내밀었고 김동현은 파이터의 힘으로 반죽을 치댔다.

임지호는 멤버들에게 "큰 걸 보고 가면 작은 걸 다 흘려버린다.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작은 걸 섬세하고 만들어보고 점점 키워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신성록은 만두를 만들며 "작게 만드는 게 힘드네"라고 진땀을 흘렸다.

임지호는 양세형에게 "나 아무나 조수 안 쓴다"며 버터 새우구이를 내밀었다. 양세형은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기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나머지 멤버들은 1cm 만두 50개 빚기를 걸고 게임을 했다. 김치 관련 게임에서 김동현은 김치탕을 외쳤고, 멤버들은 "김치탕이 어딨냐. 지금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어머니가 김치탕이라고 하시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머니는 "김치탕이 아니라 김칫국"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만두 50개 빚기는 김동현의 몫으로 돌아갔다.

요리를 구경하던 신성록은 "저희가 이걸 어떻게 갚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임지호 사부는 "잘 드시면 된다. 그리고 그 에너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임지호는 디스플레이를 위해 미끼를 뜯어왔고, 김동현도 못 들던 석화를 번쩍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지호는 환삼덩굴 싹이 올라간 무 스테이크, 어육장 만둣국, 망초 샐러드, 갯씀바귀 샐러드, 엉겅퀴 샐러드, 소루쟁이 샐러드, 순무싹 샐러드, 홍시 레몬 주스를 선보였다.

특히 어육장 만둣국에 대해 양세형은 "이건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극찬했다. 이승기는 "이 음식이 원래 사부님 메뉴에 있었냐"고 물었고 사부는 "아니다. 여러분을 위해 오늘 처음 만든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은 무 스테이크와 각종 샐러드 먹방을 펼쳤다. 이승기는 "사실 맛에 대해 기대를 안 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사람을 위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음식으로 사랑을 받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동현은 "몸 안의 독소가 다 빠지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사부는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게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 옆에도 사랑할 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멤버들은 "잘 먹었습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승기는 "잘 먹었습니다는 말이 이렇게 찌릿찌릿한 말인 줄 몰랐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양세형은 "들판에 이름 모를 풀들도 좋은 재료가 되듯이, 우리 모두도 저마다의 쓰임새가 있다고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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