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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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팬들 생각하면 눈물나게 고마워, 친근하게 소통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4.01 07:50 / 기사수정 2020.04.01 06: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신곡 '레인보우(RAINBOW)'로 돌아온 가수 박혜경이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박혜경은 새 싱글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엑스포츠뉴스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신곡 '레인보우'는 박혜경의 맑고 청아한 힐링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수많은 리스너들 역시 그의 목소리를 두고 칭찬하며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신곡을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방향의 음악을 선보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내 삶의 순간순간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3분, 4분의 음원으로 평가 받거나 사랑 받으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든 음악을 공유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노래 커버 영상부터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공감대를 이뤄왔다.

"지금은 큰 인기나 사랑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지도 않고 그런 것들로 인해 고통 받고 싶지도 않아요. 그저 제 일상의 음악들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이죠. 일종의 소품집과 같아요. 그게 허밍이 될 수도 있고,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여러 방식으로 제 삶의 음악들을 담고 싶어요."

오랜 기간에 걸쳐 그를 힘들게 한 소송부터 은퇴까지 생각하게 만든 목 수술 등 힘든 시간들을 보내온 그가 다시 대중 앞으로 한 발자국 씩 걸어 나오기까지 팬들의 힘이 컸다고. 그는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 나게 고맙다"고 전했다.

박혜경은 "사실 수 년 간 잊고 살았다. 삶이 너무 자포자기 되니까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었다. 너무 비관적으로 살았다. 팬들도 멀리 하고 도망다녔다. 입으로 감사하다고 말해도 마음 속으로는 차가웠다. 하지만 팬들은 늘 그 자리에서 절 기다려주셨다.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고 오히려 제게 그런 시련이 있었는지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팬분들이 힘들 때 제 노래로 극복한 것처럼 제가 힘든 시간들을 팬들을 통해 힘을 내게끔 그 자리에 있겠다고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과거 20대였던 제 팬들도 이제는 40대, 50대가 돼서 각자 자신의 위치를 갖고 있어요. 저와 오랜 인연을 가진 팬들을 보면 '친구처럼 같이 늙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이죠."

박혜경은 예전과 같은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 중이다. 오랜만에 만난 팬들이 혹시라도 자신의 변한 모습에 실망할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그는 "팬들이 좋아했던 그때 그 시절 그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신곡 '레인보우'로 가수로서 또 한 번 시작을 알린 박혜경은 음악방송, 예능, 유튜브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발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특별히 그가 부른 투니버스 만화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엔딩곡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를 밴드 세션으로 새롭게 녹음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요즘 20대 친구들에게 많이 사랑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를 록 스타일의 밴드 세션으로 녹음을 해서 선보일 예정이에요. 음원으로 발매하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할 계획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박혜경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20년 이상 내공의 레전드 가수지만 무거운 타이틀은 벗고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했다. 그는 "이제는 무거운 느낌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혜경 언니' '혜경 누나'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정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예전에는 잘 몰랐어요.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보았다'는 시 구절처럼 노를 놓치고 나니 제가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사랑 속에 살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이제야 여유가 조금 생겨서 감사할 줄도 알고, 갚기 위해 조금씩 다가가려고 해요. 친근하게 소통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베네핏소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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