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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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민정, 협박과 회유 사이…위압감 선사하며 '본격 활약'

기사입력 2020.03.31 14:02 / 기사수정 2020.03.31 14:0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아무도 모른다' 박민정이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백상호(박훈 분)의 잔인한 선택 속 치열하게 살아난 이영식(류성록)을 찾은 배선아(박민정)의 장면이 그려졌다.

백상호와 밀레니엄 호텔 식구들의 위험을 막기 위한 배선아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배선아는 이전과 달리 눈에 띄지 않는 수수한 차림으로 이영식의 병실을 찾아갔다. 잠들어 있는 이영식의 땀을 정성스레 닦아주며 “가엾어라. 꿈에서도 시달리나 보네”라고 말하면서도, 잠에서 깬 그에게 “쉿”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목에 펜을 들이대는 반전을 선보였다.

이어 배선아는 달콤하게 “죽여줄까. 아프지 않게”라며 미소를 지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 이영식의 회상에서 다시 등장한 배선아는 그의 가족들을 언급하며 “가만있어. 다쳐. 네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면, 우리는 네 걸 망가뜨릴 거야. 빨리 죽고 싶단 생각이 드는 방법으로”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식이 눈물을 흘리자 배선아는 한층 더 섬뜩한 태도로 협박을 가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반면, 병원에서 나온 뒤에는 평소처럼 하이힐을 신는 화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 이영식의 병원에 동행했던 오두석(신재휘)이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고희동(태원석)이 깨우려 하자 피곤했을 오두석을 생각해 이를 말리는가 하면, 오두석과 고희동 두 사람과 따스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다소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기도.

이날 박민정은 회유하듯 전하는 말에서 나오는 억압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냉혹한 면모뿐 아니라, 백상호를 한없이 신뢰하는 배선아의 양면선을 심도 있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아무도 모른다' 방송 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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