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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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로저스컵 도전…시즌 6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0.08.09 15: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하면서 명실상부한 1인자의 반열에 오른 라파엘 나달(24, 스페인)이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로저스컵(총상금 : 243 만불)에 출전한다.

8일(현지시각)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을 비롯해 2위인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 그리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9, 스위스)등 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이들 외에 세계랭킹 4위인 앤디 머레이(23, 영국)와 로빈 소더링(26, 스웨덴, 세계랭킹 5위) 그리고 니콜라이 다비덴코(29, 우크라이나, 세계랭킹 6위)도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윔블던이 막을 내린 이후,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모인 이 대회에서 나달이 올 시즌 6번째로 정상 등극을 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달은 올 시즌 들어서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재패했다. 또한, 몬테카를로 오픈과 로마 오픈, 그리고 마드리드 오픈 등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5승을 올리면서 침체에 빠진 페더러를 제치고 1인자로 부각한 나달은 우승 상금으로만 550만 불을 벌어들였다.

그리고 경이로운 것은 나달의 올 시즌 전적이다. 47승을 올리는 동안 단 5번 밖에 패하지 않은 나달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또한,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 코트 이외에 천연진디 코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잔디코트인 윔블던에서도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2번째 정상에 올라섰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이가 '황제' 페더러다. 비록, 윔블던 8강전에서 탈락해 세계랭킹 3위로 밀렸지만 올 시즌 31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페더러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만 정상에 등극했다.

많은 이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달-페더러의 결승전은 올해 벌어지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 몰리면 그 누구보다 강한 모습으로 극적인 연출을 펼친 페더러는 올 시즌 의외의 복병에 줄곧 발목이 잡혔다.

페더러 외에 주목할 선수가 앤디 머레이다. 윔블던에서 승승장구한 머레이는 4강에 진출하며 많은 홈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인 나달에 힘을 쓰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너졌다.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나달에 내줬던 머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편,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와 짝을 이루어 복식에도 출전한다. '환상의 복식조'로 불리는 이들이 과연 좋은 결과를 낼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달은 1번 시드를 받은 상태이고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각각 2번과 3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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