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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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대전고, 우승후보 휘문고 격침

기사입력 2010.08.04 21:09 / 기사수정 2010.08.04 21:0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6일째 일정에서 신일고와 대전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4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경기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한 신일고가 경남 대표 마산고에 승리한 데 이어 대전고는 '대통령배 챔프' 휘문고에 승리하는 '이변'을 선보였다.

제1경기 : 신일고 6 - 4 마산고(10회 승부치기)

'강팀은 첫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라는 징크스가 또 다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신일고가 마산고에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신일고는 1회부터 비교적 쉽게 점수를 내며, 세계 청소년 대회 출전(최재호 감독, 3학년 김민욱, 2학년 하주석)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1회 초 무사 1, 3루서 3번 김영환의 1타점 적시타와 7번 계정웅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한꺼번에 낸 신일고는 4회 초 공격에서도 1번 윤영수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에 이르는 듯했다. 그러나 마산고는 8회 말 반격서 3번 권유식의 2타점 2루타와 6번 김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먼저, 승부치기의 기회를 맞은 신일고는 1사 만루서 3번 김영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4번 김민욱의 땅볼로 두 점을 먼저 달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산고 역시 승부치기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신일고의 1학년 에이스 최동현이 8회부터 등판하여 2와 1/3이닝 동안 마산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대전고 6 - 5 휘문고

양후승 감독 부임 이후 부쩍 실력을 향상시킨 대전고가 화랑대기 4강의 기세를 봉황대기에서도 이어갔다. 대전고가 '대통령배 챔프' 휘문고를 2회전에서 탈락시키며,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휘문고 전형도 감독을 비롯한 에이스 임찬규가 세계 청소년 대회로 빠진 틈을 충분히 이용한 결과였다. 대전고는 1회 초 공격서 4번 정윤환의 1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휘문고 역시 1회 말 반격서 상대 선발 황인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대전고는 2회 초 공격서 1번 박기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난 데 이어 5회 초 공격에서도 상대 와일드 피치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휘문고는 에이스 임찬규를 경기 후반에 등판시키는 등 초강수를 펼친 끝에 9회 말 공격서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리 투수의 영광은 대전고 에이스 양현(9이닝 3실점 1자책)에게 돌아갔다.

한편, 경기고와 청주고의 제3경기는 5회 말 경기고 공격 때 우천으로 인하여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이 경기는 5일 12시 30분에, 청주고의 1-0 리드 상황에서 재개된다. 또한, 제4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주고와 선린인고의 경기는 5일 오후 6시에 시행한다.

※ 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5일 경기 일정(2회전)

제1경기(12:30) -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서울 경기고등학교

제2경기(15:00) - 구리 인창고등학교 vs 경기 야탑고등학교

제3경기(18:00) - 충남 공주고등학교 vs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bonghwang.hankooki.com/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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