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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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경남FC, 클럽축구대제전 대학부 제패

기사입력 2010.08.04 03:05 / 기사수정 2010.08.04 05:0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경남대 경남FC가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2010 클럽축구대제전 대학부를 제패했다.

3일 오후 3시, 강진군 청자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대학부 결승전에서 경남대 경남FC가 전남대 DOVE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며 대학부 왕좌에 올랐다.

경남대 경남FC는 초반부터 고전을 거듭했다. 전남대 DOVE는 빠른 역습으로 경남대 경남FC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 면에서는 비등했지만 슈팅 시도 수에서는 전남대 DOVE가 앞서나갔다. 전반 초반, 전남대는 양쪽 측면을 번갈아 활용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경남대도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으나, 전남대의 스피드에 밀려 고전했다.

그러나 경남대는 전반 후반 무렵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전남대의 역습을 도중에 차단하며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남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팀이 기세 싸움을 시작 할 무렵 전남대 DOVE의 골이 터졌다. 후반 6분 우측 측면 깊은 곳에서 정확하게 날아온 크로스를 최우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경북대는 만회를 위해 공격에 나섰으나, 전남대는 패스 길목을 정확히 노리고 있다가 역습으로 치고 나왔다. 경남대는 롱 패스를 시도해 보기도 했으나,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져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팀이 역습을 주고받으며 체력싸움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가자, 교체 선수가 부족한 경남대는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반칙을 남발하며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가 전남대 쪽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한 순간, 경남대에 극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류종한이 상대편 진영 페널티에이리어 깊숙한 부근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박병진이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남대는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기세가 오른 모습이었다. 전남대는 다소 사기가 떨어진 듯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을 1-1로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서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승부차기에서도 몇 차례 양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경남대의 첫 번째, 두 번째 키커의 슛이 모두 빗나가며 전남대 쪽으로 운이 따르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남대 두번째 키커의 슛을 김해동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남대의 4번째, 5번째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나머지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경남대가 결국 3-2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2010 클럽축구대제전 대학부의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한편 오후 2시 청자 경기장에서 펼쳐진 3·4위전에서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려대 SFA가 강원대 KNU FC jr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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