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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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기대하는 프렉센 "응원 받아야 아드레날린 분비"

기사입력 2020.03.11 15:29 / 기사수정 2020.03.11 16: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팬이 꽉 차 있는 이곳 잠실야구장에서 뛰게 될 날이 기대됩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이 해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올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시켰고,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면서 기약 없이 훈련하게 됐다. 그런데도 프렉센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준비하고 있겠다"는 각오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에게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주는 팀이 여럿 생겼다. 그런가 하면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과 함께 국내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프렉센은 "결코 가볍게 생각 않는다. 한국만 아니라 미국 역시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문제다. 전세계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은 확진자 증가 추이가 떨어지고 있지 않나.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청결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KBO 리그 내 다른 외국인 선수와 얘기를 나눈 적 없지만, 기사로 접했다"며 "고향에서 잠시 있다 오는 것이야 그 선수들 의사이지 않나. 존중한다. 나는 팀과 남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국내에서 훈련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니 잠실야구장 훈련이 색다른 감회를 줄 수 있다. 프렉센은 "좋은 구장에서 연습하니까 매우 좋다"며 "팬이 꽉 들어 차 있는 이 구장에서 뛰는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프렉센과 일문일답



-KBO 리그 1년 선배 라울 알칸타라가 해 준 조언이 있나.

▲여러 방면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있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다.

-시즌 앞두고 특별히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지.

▲2가지 있다. 먼저 포수와 교감하면서 상대 타자를 분석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소통해야 할 것이고, 한 시즌 치르면서 루틴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썩 유쾌하지 않을 것 같다. 팬 응원을 받아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전임자 조시 린드블럼이 두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부담은 없나.

▲린드블럼이 KBO 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굉장하다. 그래도 부담은 없다. 나야 내 할일이 있고,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숫자는 비교될지 모르겠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유희관과 금방 친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누가 친근하게 다가 오나.

▲하하. 모든 팀원이 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다들 잘 해 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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