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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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솔 정엽, 팬카페서 직접 결혼 발표 "잘 보답하며 살겠다" [전문]

기사입력 2020.02.10 10:30 / 기사수정 2020.02.10 10:2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정엽이 팬들에게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정엽은 9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너희들에게 전할 소식이 있어"라는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정엽은 "2주 정도 뒤면 만나기로 했던 사람들도 있다. 어렵다면 어렵게 함께 하게 됐는데 지금 너무 세상이 어지러워서 연기된 거 너무 안타깝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이고 안전해야 하니까. 누구라도 어떤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 맞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운영진들과 이야기해서 결정했는데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이니까 만나는 사람들은 그때까지 너무 아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2월 22일로 예정됐던 생일파티가 연기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정엽은 "쑥쓰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뭐 하나 팬들에게 하는 것도 없는데 무슨 소식인가 싶기도 하다"며 "저 정엽은 장가갑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정엽은 "벌써 마흔 중반이니 늦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조금 더 오래 아니면 아주 오래 혼자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때가 왔다. 어떤 연예인, 공인이 팬들에게 결혼을 전하는 접하는 기사를 볼 때 너무 먼나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 보다도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고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 그래야 할 것 같았다"며 "너희들에게 축하받고 싶다. 언제인가 라디오에서 '저 결혼식 안할 거에요'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결혼식은 하지 않고 가족들만 모여서 작은 예배의 시간을 3월의 어느날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엽은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으면 좋겠지만 그런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떤 것보다도 결혼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사람들에게는 이 소식을 알려서 축하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엽은 "조금 갑작스럽겠지만 이제 나도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또 뮤지션으로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 걸어가려 한다. 열심히 용기를 갖고 잘 살아야겠다.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겠다. 더 열심히 노래불러서 좋은 감정을 전해야겠다. 좋은 인간, 좋은 사람이 되서 좋은 기운들을 나눠가져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정엽은 "늘 정말로 변변치 않은 모습으로 이렇다할 활동도 제대로 없는 가수 정엽을 곁에서 참 따뜻하게 응원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잘 보답하면서 살겠다. 영상 메시지를 쓰면서 생각나는 말들을 전하려고했는데 막상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늘 고맙고, 너희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거고 아무도 작은 감기 하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엽은 "저 어디 안갑니다. 그냥 조금 삶이 변화하는 것 뿐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영상을 마쳤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소속사 롱플레이 뮤직 역시 10일 정엽의 결혼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엽의 신부는 7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교회에서 알게된 사이다. 결혼식은 3월 어느날 진행되며 가족들만 모여 작은 예배로 대체할 예정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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