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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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 "김용환, 파락호 아닌 독립운동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06 06:30 / 기사수정 2020.01.06 00:5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독립운동가 김용환에 관해 말해 감동을 안겼다.

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20회에서는 정유미, 유병재, 김종민, 설민석, 전현무가 안동 탐사를 했다. 

이날 병산서원에 도착한 선녀들. 설민석은 김성일 선생의 가문에 등장한 파락호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어려웠던 시절에 김성일 후손 김용환은 도박에 빠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 가치로 따지면 약 200~300억 되는 땅을 다 날렸다고. 심지어 김용환은 외동딸 시댁에서 혼수비를 지원해줬는데, 그 돈으로도 도박을 했다. 하지만 도박판에선 환영을 받지 못했다. 돈을 잃으면 '새벽 몽둥이'라고 외쳐 건달들을 불러서 돈을 가지고 갔기 때문이었다. 또한 김용환은 아침마다 주판을 튕기는데, 장부를 태워 먹었다.

유병재가 "우린 위인들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왜 파락호 얘기를 하냐"라고 묻자 설민석은 반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설민석은 "김용환이 죽은 후 후 지인이 제문을 읽는데 그 돈으로 도박한 게 아니라 독립운동에 다 쓰셨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도박은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 방법이었던 것. 기록이 남을 수 있으니 장부도 태웠던 것이었다.


설민석은 "딸에게만은 알리자고 했지만, 김용환은 끝까지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오명은 상관없었던 것. 설민석은 "따님도 처음엔 믿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국가유공자가 되시는 걸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선녀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을 보기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으로 향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목판 3개 중 한국에만 팔만대장경, 유교책판 2개가 있다고.

설민석은 보존상태도 우수한 유교책판에 관해 "안동의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팔만대장경은 20만 명이 동원된 국책사업이었지만, 유교책판은 다르다고. 유교책판은 서원의 선비들이 후대에 남길만한 명저들을 엄선, 공론이 형성되면 십시일반 갹출해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들은 유병재는 "그야말로 집단지성이네요"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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