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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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이장우 "드라마와 너무 달라,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02 19:10 / 기사수정 2020.01.02 16: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장우가 뮤지컬에 도전장을 냈다.

뮤지컬 ‘영웅본색’이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 중이다. 원작 영화로 잘 알려진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그리고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윤발, 장국영, 적룡이 출연한 가운데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한다. 원작 영화 OST,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장국영의 노래와 이성준 작곡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그중 이장우는 '우아한 가', '하나뿐인 내편', '장미빛 연인들' 등 안방에서 활약한 것에 이어 '영웅본색'을 통해 뮤지컬에도 데뷔했다. 한지상, 박영수와 함께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에 몸담았던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을 연기한다.

이장우는 2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드라마나 영화나 뮤지컬 모두 똑같은 연기가 아닐까 했는데 와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 너무나도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장우는 "뮤지컬에 맞는 연기가 따로 있고 영화, 매체 연기가 따로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연습할 때 선배들이 '넌 왜 얼굴로만 연기하냐, 발끝까지 내려오라'는 지적을 많이 해줬다.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무릎까지 내려왔다. 열심히 해서 발끝까지 내려오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뮤지컬 배우들을 존경한다. 나도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아직 5번 정도 공연했는데 치열하게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은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을 맡는다. 최대철, 박민성은 절름발이가 돼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지만 의형제인 자호를 위해 복수에 나서는 의리의 소유자 마크로 분했다.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한 자걸에게 사랑을 느끼는 페기 역에는 제이민, 송주희와 유지가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김대종, 박인배, 이정수, 이희정, 김은우, 선한국, 문성혁, 김원빈 등이 출연한다.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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